[NI현장] 서태지-방탄소년단, ‘난알아요’부터 ‘너에게‘까지 콜라보…노래+퍼포먼스+밴드 ’시너지‘
[NI현장] 서태지-방탄소년단, ‘난알아요’부터 ‘너에게‘까지 콜라보…노래+퍼포먼스+밴드 ’시너지‘
  • 승인 2017.09.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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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태지-방탄소년단, ‘난알아요’부터 ‘너에게‘까지 콜라보…노래+퍼포먼스+밴드 ’시너지‘

가수 서태지와 그룹 방탄소년단이 만났다.

2일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서태지 25주년 기념 단독공연 ‘롯데카드 무브ː사운드트랙 vol.2 서태지 25’가 진행됐다.

이날 밴드와 함께 콘서트의 포문을 연 서태지는 잠시 뒤 방탄소년단과 함께 다시 등장했다.

제이홉과 지민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서태지는 ‘난 알아요’ 반주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격한 안무를 선보이는 서태지의 모습에 관객들은 열띤 환호를 보냈다. 뒤이어 뷔-정국도 무대에 올라 서태지와 호흡을 뽐냈다.

서태지는 “여러분 덕분에 25주년을 맞이했다. 음악의 힘이 굉장한 것 같은데, 음악 하나로 우리가 이 자리에 함께 서있고, 음악 하나로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이 신기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너에게’ 무대에서는 방탄소년단 진이 등장해 서태지와 듀엣을 선보였으며, 지민과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교실이데아’ 무대에서는 서태지와 방탄소년단이 모두 제복을 입고 등장했다. 방탄소년단은 서태지의 지휘아래 강렬한 랩핑을 선보였다.

‘컴백홈’ 무대에서는 서태지와 정국과 제이홉이 함께 올라 ‘태지보이즈’로 변신했으며, 무대 말미 나머지 멤버들도 함께 등장해 무대의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서태지와 방탄소년단이 함께 하는 무대의 셋 리스트는 서태지와 아이들 1집부터 4집까지 수록곡 중 대표곡으로 엄선됐다. 서태지와 방탄소년단이 만드는 ‘태지보이스’ 무대는 댄스에서 발라드, 록, 힙합 등 당시 대중음악계에 거대한 충격을 안겼던 서태지의 장르적 변신과 음악사를 실감케 했다.

서태지와 방탄소년단의 합동공연은 세대를 대표하는 두 아이콘의 만남뿐 아니라 세대를 넘는 음악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됐다.

한편, 서태지는 1992년 ‘난 알아요’를 시작으로 지난 25년 간 총 9장의 정규 앨범을 통해 누구보다 앞선 사운드로 우리 대중음악의 트렌드를 이끌었다. 또 그의 무대는 매번 음향과 조명, 연출에서 국내 공연 수준을 한 단계씩 끌어 올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뉴스인사이드 송초롱 기자 / 사진=서태지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