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의 뻔뻔한 태도? 피해자母 "꼿꼿하게 고개 들고…"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의 뻔뻔한 태도? 피해자母 "꼿꼿하게 고개 들고…"
  • 승인 2017.09.02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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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진범 아더 존 패터슨측이 에드워드 리를 검찰에 고소한 가운데 피해자 어머니가 전한 패터슨의 뻔뻔한 태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태원 살인사건'의 피해자 고(故) 조중필씨의 모친 이복수씨가 사건의 진범 아더 존 패터슨에 대한 재판 전 밝힌 심경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패터슨 측 대리인 오병주 변호사는 "리가 위증과 협박을 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태원 살인사건'의 피해자 고(故) 조중필씨의 모친 이복수씨가 사건의 진범 아더 존 패터슨에 대한 재판 전 밝힌 심경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복수씨는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패터슨에게 아들을 왜 죽였냐고 묻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주 참 악랄하고 뻔뻔한 사람인 것 같다. 죄책감이라는 게 전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복 씨는 "(패터슨은) 그냥 아주 꼿꼿하게 고개 들고, 걔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본다"면서 "딸이 그러는데 패터슨 보고 판사가 얘기하라 그러면 유가족들이 괜히 영화 만들어갖고 자기를 한국으로 이렇게 오게 했다고 그러면서 억울하다고 얘기를 한다. 그런 얘길 들으면 손이 벌벌 떨리고 죽이고 싶다"고 분노했다. 

지난 1월 대법원은 스물두살 대학생이 무참히 칼에 찔려 살해당한 이태원 살인사건의 범인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에게 살인죄로 징역 20년 확정판결을 내렸다.

패터슨은 1997년 4월 3일 오후 10시께 서울 이태원 소재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대학생 조모씨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숨지게한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검찰이 패터슨에게 적용한 혐의는 증거인멸 및 흉기 소지 혐의였으며, 복역 중 특별사면 후 1999년 8월 미국으로 출국했다 2015년 송환돼 재판을 받게 됐다.

[뉴스인사이드 임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