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패턴슨, 에드워드 리 고소…피해자母 "노리개감으로 죽여놔 갖고…"
'이태원 살인사건' 패턴슨, 에드워드 리 고소…피해자母 "노리개감으로 죽여놔 갖고…"
  • 승인 2017.09.02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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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 살인사건' 패턴슨/사진=TV조선 방송 캡처

'이태원 살인사건' 진범 아더 존 패터슨측이 사건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에드워드 리를 검찰에 고소한 가운데 이태원 살인사건의 피해자 어머니의 안타까운 인터뷰가 전해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패터슨 측 대리인 오병주 변호사는 "리가 위증과 협박을 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1월 대법원은 스물두살 대학생이 무참히 칼에 찔려 살해당한 이태원 살인사건의 범인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에게 살인죄로 징역 20년 확정판결을 내렸다.

당시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고 조중필 모친 이복수 씨는 "다음 생에 태어나면 돈 많고 부잣집에 태어나서 지가 하고 싶은 거 많이 하고 훌륭하게 자라서, 우리 같이 어려운 사람 도와주는 사람으로 태어나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늘 미안한게 엄마 마음이다. 펴보지도 못하고, 저버린 짦은 생. 더 잘해주지 못한 게 한이다. 꿈 많던 대학 2학년생 조중필 씨를 누군가 재미로 죽였다"고 호소했다.

2015년에도 이복수 씨는 "영혼이라도 있으면 중필이가 오겠지 기다려진다. 밤에는. 그러다 이사가면 '엄마 이사갔네' 괜히 실망하고 못 찾아 올 것 같고 그래서 그냥 여기 살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2012년 이복수 씨는 "평생을 그냥 감옥에서 썩다 죽었으면 좋겠다. 자기들 노리개감으로 죽여놔 갖고 너무 분하고 억울하다"고 말했다.

사건은 1997년 4월 이태원 햄버거집 화장실에서 일어났다.

당엔 패스트푸드점이 있었지만, 지금은 화장품 등을 파는 잡화점이 들어섰고, 범행 현장인 화장실은 창고로 바뀌었다.

대학생 조중필 씨는 누군가에게 목과 가슴 등 9군데를 찔렸다.

 

[뉴스인사이드 임진희 기자/사진= TV조선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