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세운이 차분하고 단단한 성품에 실력까지 더해 가요계 비상 준비를 끝마쳤다.

31일 오후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정세운의 데뷔 앨범 ‘PART.1 [EVER]’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정세운은 ‘MIRACLE'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고, ’오해는 마‘ ’JUST U' 무대를 연이어 선보이며 본격적인 데뷔를 알렸다.

정세운은 2013년 방송된 SBS 'K팝스타 시즌3'에 출연, TOP10에 오르며 얼굴을 알렸다. 당시 어린 나이에도 불구, 자작곡으로 음악성을 어필했고, 특히 감미로운 보컬로 주목받았던 참가자다. 이후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으로 트레이닝을 받으며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최종 1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정세운은 “‘K팝 스타3'는 저에게 터닝포인트 같은 경우다. 부산에서 오디션 한다고 들었을 때 나갈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오전 9시까지 가야하는데 오후 2시에 일어났다. 너무 후회될 것 같아서 갔는데,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프로듀스101 시즌2’는 가수 인생의 터닝포인트 같다”고 말했다.

정세운은 “회사에 들어와서 그룹으로 데뷔하게 될지, 솔로로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서 여러 방법으로 준비했다”면서 “운 좋게 솔로로 나왔다. 또 그룹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뿐만 아니라 정세운은 “되게 트렌디한 분들과 작업을 하게 되면서, 제가 가시고 있는 음악이랑 어떻게 접목시킬까 고민도 많이 했고, 좋은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세운은 Mnet 서바이벌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12위로 마무리한 것에 대해 “아쉬움은 없다. 같은 꿈을 가지고 같이 고생했던 동료이기 때문에 오히려 잘 되서 기분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저도 들었으면 좋겠지만, 지금 제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 생방송 때 왠지 마음이 편했다. 되게 열심히 축하를 했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정세운은 같이 연습생 생활을 했던 광현과 작업을 한 것에 대해 “광현이랑 같이 작업하게 되어서 같이 오니까 분위기도 살고, 광현이도 되게 열심히 준비해서 도와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연습생 생활을 했던 친구이기 때문에 남다른 것이 있다. 뭔가 새롭게 다가오더라. 활동 끝나고 하면 같이 맛있는 거 먹으러 가려고 한다. 또 오늘 쇼케이스 한다고 길게 카톡을 보내줬다. 너무 고맙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자고 답장했다. 한곡에 같이 목소리가 나온다는 것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정세운은 “저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 다양한 장르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서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질지 궁금하고, 도전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성과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데뷔하는 것 자체가 저에게 굉장히 큰 의의다. 이번을 시작으로 다양하고 폭넓은 음악을 하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정세운은 “가수를 꿈꾸면서 처음에는 롤모델이 있었다. 그런데 연습을 하다보니까 특정한 롤모델 보다는 존경하는 아티스트들의 공통점을 닮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분들의 공통점을 생각해보니까 진솔한 감정을 음악에 담아내시더라”면서 “그런 분들을 닮고 싶다. 넬. 선우정아 선배님 존경한다”고 전했다.

한편, 정세운은 ‘EVER’은 오는 31일 발매될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송초롱 기자 /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