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현명하고 논리적인 결정"…北김정은의 속뜻은? "충돌 피하고 싶어해"
트럼프 "현명하고 논리적인 결정"…北김정은의 속뜻은? "충돌 피하고 싶어해"
  • 승인 2017.08.17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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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현명하고 논리적인 결정"이라는 트윗이 전해진 가운데 북한의 자세에 대한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트윗으로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아주 현명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일본 아사히신문은 북한이 미국령 괌을 겨냥한 탄도미사일 발사 위협 등을 통해 대미(對美) 강경 자세를 굽히지 않으면서도 실제론 "미국과의 충돌을 피하고 싶어 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9일 트럼프의 "화염과 분노" 위협에 맞서 괌 연해 탄도 미사일 발사 계획을 밝혔던 북한은 일단 이를 보류하는 듯한 정황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트윗에서 "그렇지 않았다면 받아들이기 어려운 파멸적인 결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4일 전략군사령부로부터 '괌 포위사격' 방안을 보고받은 뒤 "미국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는 조선중앙통신 보도와 관련해 "김정은의 복잡한 심정을 나타내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보도 내용대로라면 김 위원장은 괌을 겨냥한 미사일 타격 방안을 보고받은 뒤엔 "미국에 충고하건대", "우리를 더 이상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면서 미국 측의 태도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대해 아사히는 군사 관계 소식통을 인용, "김정은이 (북한) 체제 유지를 위해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력 면에선 미국보다 압도적으로 열세"라며 "미군의 공격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임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