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포상하는 문재인 대통령…임시정부기념관 건립·참전 명예수당 인상 등 약속
독립유공자 포상하는 문재인 대통령…임시정부기념관 건립·참전 명예수당 인상 등 약속
  • 승인 2017.08.1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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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독립유공자를 포상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역사를 잃으면 뿌리를 잃는 것"이라며 "독립운동가들을 더 이상 잊혀진 영웅으로 남겨두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사라져야 한다"며 "친일 부역자와 독립운동가의 처지가 해방 후에도 달라지지 않더라는 경험이 불의와의 타협을 정당화하는 왜곡된 가치관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독립운동가들을 최고의 존경과 예의로 보답하겠다"며 "독립운동가의 3대까지 예우하고 자녀와 손자녀 전원의 생활안정을 지원해서 국가에 헌신하면 3대까지 대접받는다는 인식을 심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러면서 "독립운동의 공적을 후손들이 기억하기 위해 임시정부기념관을 건립하겠다"며 "잊혀진 독립운동가를 끝까지 발굴하고, 해외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보전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독립유공자와 참전유공자의 치료를 국가가 책임지겠다"며 "참전 명예수당도 인상하겠다"고 포상하는 방안을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인 14일 "1년 365일 내내 국가로부터 예우받고 있다는 마음이 들 수 있도록 보훈 잘 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을 위한 보훈정책의 의지를 피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독립유공자와 유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께 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답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