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을 가장한 정치보복, 나라가 쪼개질 것” 비판
자유한국당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을 가장한 정치보복, 나라가 쪼개질 것” 비판
  • 승인 2017.08.1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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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향한 경의와 함께 문재인 정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뉴시스에 따르면 강효상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공산독재가 아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선택한 우리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쳐 세계 10대 민주경제대국의 번영을 누리고 있다"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위해 고귀한 삶을 바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하며,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분들께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하지만 지금의 2017년은 불안한 안보와 미래로 인한 위기로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시기"라며 "북한은 거듭 무력 도발을 감행해 전쟁의 먹구름을 일으키고 있으며, 미국과 북한 간에는 살벌한 말폭탄이 오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행해지고 있는 적폐청산을 가장한 정치보복과 지역과 세대를 가르는 분열이 계속된다면, 협치와 통합은커녕 나라가 갈등과 대립으로 쪼개질 것"이라며 "또 나라 곳간 걱정은 무시한 듯 수십조 원씩 소요되는 문재인 정부의 그리스식 포퓰리즘 정책은 결국 우리의 미래세대의 부담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한국당은 국가의 존립이 위태로운 작금의 위기 상황에서, 대한민국 안보 수호와 미래 번영을 위한 길에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며 "우리 선배들이 피땀 흘려 이룩한 성과를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는 현 정부의 위험한 실험정책에 대해선 강력한 견제세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을 국민 앞에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도 우리가 처한 안보·미래 위기에 대해 직시하고 온 국민과 함께 구호가 아닌 진정한 나라다운 나라 건설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