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차량돌진범 "'트럼프 집회' 간다고 했다" 20세 백인 남성 공화당원 밝혀져…
버지니아 차량돌진범 "'트럼프 집회' 간다고 했다" 20세 백인 남성 공화당원 밝혀져…
  • 승인 2017.08.14 0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서 벌어진 백인우월주의자 집회에서 군중을 향해 차량을 돌진한 범인은 20세 백인 남성 공화당원이었다.

13일(현지시각) AP통신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전날 샬러츠빌에서 체포된 용의자가 제임스 알렉스 필즈 주니어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필즈는 켄터키 주에서 성장해 최근 오하이오 주 인구 1만4천명 정도의 작은 도시 모미로 이주했다. 그의 어머니 서맨사 블룸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버지니아 주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하는 줄 알았으나 백인우월주의 집회인지는 몰랐다고 설명했다.

블룸은 “트럼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와 상관이 있는 집회인 줄 알았다”며 “트럼프는 백인 우월주의자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또한, 블룸은 지역신문 ‘톨레도 블레이드’와의 인터뷰에서 필즈가 주류 보수주의에 대항한 ‘대안우파’ 집회에 간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공화당원으로 등록한 필즈는 현재까지 2급 살인 1건, 폭력범죄 3건, 뺑소니 1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 필즈는 현재 보석이 허용되지 않는 구속상태에 있으며 오는 14일 법원에서 공소사실을 시인하는지 묻는 인부 심리를 받는다.

앞서 12일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서 백인 우월주의 집회에 참가했다가 이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향해 승용차를 몰고 돌진. 이 사건으로 1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뉴스인사이드 장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