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소설 그 여자의 바다 120회] 김승욱 자살·한유이 정신병, 초라한 마지막…행복 찾은 오승아 가족 (종합 리뷰)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 120회] 김승욱 자살·한유이 정신병, 초라한 마지막…행복 찾은 오승아 가족 (종합 리뷰)
  • 승인 2017.08.11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 120회]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 오승아 가족이 모든 고난을 극복하고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11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아침드라마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 (연출 한철경 l 극본 김미정, 이정대) 120회에서 최정욱(김주영 분)은 김선우(최성재 분)를 찾아가 용서를 빌었다.

최정욱은 “이제껏 천길을 뺏기 위해서 저와 아버님이 벌인 일들 정말 죄송합니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선우는 “죄송하다는 말 한 마디로 모든 걸 돌이키기엔 정사장님과 최부장, 너무 크고 많은 죄를 지었어요”라고 말했고, 최정욱은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아버님 일은 끝까지 돕겠습니다. 지금 도주 중이지만 곧 저에게 연락할 겁니다”라며 협조를 약속했다.

이어 최정욱은 정세영(한유이 분)을 찾아가 다시 한 번 지훈의 일에 관해 물었다. 정세영이 모르쇠로 일관하자 최정욱은 “내 아들 지훈이에게 한 짓, 내 아들 지훈이를 죽였다는 그 사실 절대 용서할 수 없어요. 왜 그랬어요. 대체 왜 그랬냐고요”라고 폭로했다. 정세영은 당황하며 “정욱씨 내가 다 설명할 게요.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에요. 정욱씨가 흔들리는 게 무서워서”라고 변명했다.

   
▲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 120회]

최정욱은 “어떻게 내 아들을 죽이고 나와 결혼할 생각했어요. 우리가 영원히 행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절대 용서할 수 없어요”라며 “세영씨는 그 죗값 치러야만 돼요. 세영씨를 보는 건 오늘이 마지막일 거예요. 평생 두 번 다시 만나는 일 없을 거예요”고 밝히며 돌아섰다. 다방에서 나온 정세영은 곧바로 지훈 납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윤동철은 윤수인(오승아 분)을 불러 “지훈이 이야기 들었다. 꿈에도 몰랐다. 그리고 우리 민재를 바다에 빠뜨린 것도 정사장 딸이었다니. 난 그런 줄도 모르고. 넌 알고 있었다면서. 근데 왜 애비에게 한 마디도 하지 않은 거야”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윤동철은 “내가 그동안 얼마나 널 원망했는데. 아무 죄도 없는 널 이 애비가 얼마나 힘들게 했는데. 미안하다 수인아. 이 애비가 죄인이다. 이 못난 애비를 용서해다오”라며 눈물을 삼켰다.

   
▲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 120회]

정재만(김승욱 분)은 최정욱에게 연락해 돈을 구해달라고 요구했다. 정재만의 연락을 받은 최정욱은 경찰과 함께 정재만이 알려준 장소로 향했다. 최정욱은 자수를 권했지만 정재만은 곧바로 도주했다. 정재만은 바다 절벽까지 몰렸지만 “난 절대 포기 못해. 난 잘못한 거 없어. 천길 놈들이 날 모함한 거야”라며 여전히 죄를 뉘우치지 않았다. 정재만은 “네가 내 등에 비수를 꽂다니. 세영이를 끝까지 말렸어야 했어”라며 최정욱을 원망했다. 이에 최정욱은 “지금 세영씨도 감옥에 가있습니다”라고 알렸다. 정재만은 “나 대한민국 국회의원 정재만이야”라며 저항하다 바다로 빠졌다.

그날 밤 강명한(박찬환 분)은 정재만이 실족사했다는 보고를 받았고 홍만표는 홍숙희에게 그의 죽음을 알렸다.

   
▲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 120회]

1년이 지나 윤수인과 조금례(반효정)는 국수공장을 방문했다. 조금례는 “지난 일 년 동안 공장을 잘 이끌어줬어요. 이제 사장을 맡아주세요 능력을 높이 사서 이사진 만장일치로 결정한 겁니다. 이제 홍반장은 공장장 일을 맡아 주세요”며 고대봉(조선형 분)과 홍만표의 승진을 알렸다.

윤수인은 수감 중인 최정욱을 찾아갔다. 최정욱은 “잘 지내고 있어? 외삼촌이 와서 그런데 일하면서 학교도 다니고 있다며. 대학가는 게 꿈이었는데 이제라도 이뤄서 정말 다행이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최정욱은 “나 너에게 너무 미안하고 고마운 게 많아. 말로 다 할 수 없는 너무 큰 죄를 지었는데 용서해준 것도 고맙고. 네가 지금 이렇게 잘 지내주는 것도 나한테 얼마나 고마운 일이지 몰라”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윤수인은 “이제 지난 일은 다 잊어요. 이제 마음의 짐을 덜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앞으로의 일만 생각하면 좋겠어요. 그게 정욱씨를 위해서도 더 좋을 것 같고요”라고 조언했다.

정세영은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홍숙희는 정세영을 찾아갔고 정세영은 “나 어릴 때 아빠랑 엄마랑 바다에 갔었잖아. 그때 좋았는데. 아빠한테 또 바다에 가자고 말해줘. 내일 오라고해”라고 말하며 정재만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이어 정세영은 “엄마, 근데 정욱씨는 같이 안 왔어? 온다고 했어. 엄마 왜 나한테 거짓말 해. 정욱씨 온다고 했단 말이야”라며 난동을 부렸다.

오설희(채민희 분)는 아이를 출산했고 그 사이 윤달자(김도연 분)는 임신에 성공했다.

   
▲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 120회]

이영선(이현경 분) 생일날이 돌아왔고 온 가족이 모였다. 김선우는 이영선에게 자신의 선물과 희주가 준비한 선물을 건넸다. 김선우는 “희주씨가 다음날 이후로 공연이 있어서 결혼하려고요”라며 결혼 계획을 밝혔다. 윤수인은 이영선을 위해 브로치를 선물했다. 조금례와 윤민재(홍진기 분), 윤정인(한은서 분)도 생일을 축하하며 함께 식사했다.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 120회 말미 윤수인과 이영선은 바다를 찾았다. 윤수인은 이영선을 바라보며 “엄마”라고 불렀다. 윤수인은 “더 일찍 불러드렸어야 했는데 늦어서 죄송해요. 너무 감사해요. 그동안 제 곁에 있어주셔서”라며 이영선의 손을 잡았다.

이영선은 “아니야. 내가 고마워. 내 딸 수인아 정말 고마워”라며 눈물을 삼켰다. 이영선은 “이제 좋은 일만 있을 거야. 설사 어떤 고난이 닥쳐도 다시 이겨내면 돼. 그게 가족이니까”라고 말했고 둘은 얼굴을 맞대며 바다를 바라봤다.

한편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 후속 드라마로는 ‘TV소설 꽃피워라 달순아’가 14일 첫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사진=KBS 2TV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