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안병호 위원장, 김기덕 감독에 일침 “영화인의 기본적 태도 저버렸다”
[영상] 안병호 위원장, 김기덕 감독에 일침 “영화인의 기본적 태도 저버렸다”
  • 승인 2017.08.0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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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안병호 위원장, 김기덕 감독에 일침 “영화인의 기본적 태도 저버렸다”

   
 

안병호 위원장이 김기덕 감독에게 일침을 보냈다.

8일 서울 강남구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 회관에서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원회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김민문정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안병호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이명숙 변호사 등이 참석해 감독 김기덕 사건에 대한 한 목소리를 냈다.

안병호 위원장은 “영화는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는 일이다. 사람의 일을 잘 다루려면 같이 일하는 사람의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본 사건의 감독 김기덕은 영화를 만드는 기본적인 태도를 저버렸다. 영화는 예술이 아니다. 예술이라는 모호한 관념에서 깨어나길 바란다”라며 “일자리에서 일을 잘하겠다는 생각으로 폭력이 행사됐다. 검찰의 철저한 수사로 피해자가 다시금 즐겁게 일 하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13년 3월 여배우 A씨는 영화 ‘뫼비우스’ 시나리오를 받고 엄마 역할로 캐스팅돼 전체 출연 분량의 70%를 촬영한 상태에서 촬영 과정에서 김기덕 감독의 폭행 및 시나리오에 없는 연기를 강요해 하자했다.

이에 피해자는 4년이 지난 2017년 1월 23일, 이 사건과 관련해 영화산업노조 산하 영화인신문고에 진정 접수, 피해자와 김기덕 감독을 상대로 자체 조사를 진행됐다. 

이후 7월 26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김기덕 감독을 강요, 폭행, 모욕, 명예 훼소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된 상태다.

한편, 전국영화산업노조, 여성영화인모임, 찍는 페미, 한국독립영화협회,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126개소) 등 여성계, 영화계, 법조계 등은 모든 영화인 인권 보장을 위해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뉴스인사이드=이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