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10회] 유준상-남궁민, 의기투합해 빅피쳐 그렸다…엄지원 합세해 문성근 잡나 (종합)
[조작 10회] 유준상-남궁민, 의기투합해 빅피쳐 그렸다…엄지원 합세해 문성근 잡나 (종합)
  • 승인 2017.08.08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작’ 유준상과 남궁민이 의기투합해 빅피쳐를 그렸다.

7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작’ 10회에서는 이석민(유준상 분)이 구태원(문성근 분)에게 선전포고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석민은 구태원을 찾아가 “철호 일에는 대체 어디까지 개입돼 있으신건데요?”라고 물었다.

이는 앞서 이석민이 만난 증인이 “증거가 될만한거 다 보내드렸잖아요. 그래도 한철호 씨도 대한일보 사람이니까 혹시나 도움이 될까 해서. 구태원이라는 분한테 지금 나온 모든 이야기 전부 똑같이 말씀드렸다고요” 말했던 것 때문이었다. 

이어 이석민은 “그래도 마지막 기회는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게 최소한의 예의였으니까요. 그런데 저 하나 찍어내리는 걸로 전부 다 감출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신 겁니까?”라고 물었다.

구태원은 “이거 뭐 단단히 오해한 것 같은데”라고 얼버무리려 했지만 이석민은 “아니요. 확신을 갖고 말씀드리는겁니다. 어디까지가 진실입니까? 모든 것이 상무 지시였습니까? 그 놈 그렇게 죽게 된 것도 미리 다 알고 계셨던거냐고요”라고 물었다.

“대답한 가치를 못느끼겠네”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려 했지만 이석민은 구태원의 어깨를 붙잡으며 “내 말부터 들으라고 구태원”라고 소리를 쳤다.

이석민의 태도에 구태원은 “너 나랑 한 판 하자는거냐? 좋아 덤벼 봐. 먼저 네 처지를 생각해. 5년 놀았지. 끈 다 떨어진 기자로서 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민 회장이 너 쇠고랑 채우는 거 일도 아니야. 그런데 그런 네가 내 털끝 하나라도 건드릴 수 있을 것 같냐?”라고 본색을 드러내며 물었고, 이석민은 “예. 제가 할 수 있는 것 아무것도 없죠. 그런데 상무보다 더 가진게 딱 하는 있더라고요.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는 거”라고 말했다.

이어 이석민은 구태원에게 USB 하나를 건네며 “대한일보가 윤철호 사건에 관계했다는 사실은 이미 제가 가진 백업 자료에 들어있으니까요요. 약속대로 스플래시 팀 다시 열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내일 아침 모든 언론사 자료에 이 자료가 보내질 겁니다. 왜 이런 취미 생활을 즐기셨는지 모르겠지만 드러나면 곤란한 일인건 확실해 보이더라고요”라고 말했다.

그 때 권소라(엄지원 분)이 대한일보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구태원은 한무영에게 “잘 생각해라. 그동안 네가 손에 쥐고 있었던 거 이 자리에서 그대로 돌려줄 수 있다”라고 마지막 회유를 시도했다. 

이에 이석민은 “아니요. 모든 게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을겁니다. 저는 외면하지 않을거에요. 철호와 관련된 모든 일.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밝힐겁니다”라고 단칼에 거절했고, 구태원은 “그래? 그렇게 해 봐. 내가 응원할게. 아니 기다릴게. 너희들이 그 진실을 맞닥뜨리게 되는 순간을”이라며 비아냥거렸다.

하지만 결국 구태원은 일시적으로 스플래시 팀을 부활시켰다.

   
 

이어 이석민은 한무영의 집 앞을 찾아갔고 “잘 지냈냐?”라고 물었다.

이석민은 한무영과 함께 포장마차로 향했고, 한무영에게 “윤선우, 니들이 보호하고 있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한무영은 이석민의 의도를 의심했고 “녹음기라도 가지고 있어요? 놀랍네. 설마 제가 대답할거라고 생각한 건 아니죠?”라고 물었다. 이석민은 “왜 그러는거냐”라고 물었고, 한무영은 “그게 맞는 일이니까. 그게 당신들은 못하고 우리는 할 수 있는 일이니까”라고 말했다.

이석민은 “그래, 우리 같은 놈들은 못하는 일이지. 그런데 우리같은 놈들이 안따라붙는 이유도 뭔지 알고 있겠네? 지금 니들이 하는 거 돌팔매질에 불과해”라고 말했고, 한무영은 “그런데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못하는 것보단 낫잖아. 앞으로 나설 용기도 없으면서 비판부터 하는 거 비겁하다고. 편파적인 것도 맞아요. 그런데 세상이 이렇게 불공평한데 똑같은 룰로 싸워서 어떻게 이겨”라고 반박했다.

한무영의 진심을 알게 된 이석민은 “니들이 하고 싶은 것 들어나 보자”라고 말했고, 한무영은 “대한일보. 그리고 그 배후”라고 답했다.

이석민은 “새우 주둥아리로 고래를 씹어먹겠다?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냐?”라고 한무영의 의중을 떠봤고, 한무영은 “나는 겁날 것도 두려울 것도 없어요. 더 이상 잃을 게 없어서”라고 말했다.

이석민은 “그래? 서로 통하는 게 딱 하나는 있네”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고, 한무영은 “설마 우리 돕겠다고 온 건 아닐테고. 이 봐요 이기자님. 설마 그 기사가 조작됐다는 거 스스로 증언이라도 하겠다는겁니까? 그래서 날 찾아온 거에요?”라고 물었다.

이석민은 “생각하는 것 한 번 촌스럽네. 누가 그렇게 얄팍한 수에 당해. 그리고 조작 증거? 그깟걸로 뭐가 될거라고 봐?”라고 말했고, 한무영이 “그럼 뭘 어쩌겠다는건데?”라고 묻자 “먼저 확실히 해 둘게 있어. 이 사건이 어떻게 끝나던간에 니가 알게 될 진실, 그건 그리 달갑지 않을거야. 넌 그걸 무조건 목격하게 돼 있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한무영은 “그게 뭐가됐든 내가 알아서 감당할게요”라고 답했고, 의기투합 하기로 했다.

하지만 다음 날, 구태원 측이 조작한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의 가짜 증언 때문에 절망한 윤선우는 은신처에서 사라진 뒤 “기자님, 저 안했어요. 거기서 벗어날 수만 있으면 뭐든 다 해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이젠 못하겠어요. 그 사람들 상대로 제가 더는 싸울 힘이 없어요”라고 전화로 말했고, 한무영은 “알아. 아는데 너 거기서 조금만 기다려”라고 말했다.

윤선우는 “그래도 마지막으로 고맙다는 말은 해야할 것 같아서 전화했어요”라고 말했고, 한무영은 “윤선우, 거기서 조금만 기다리라고. 제발”이라며 차를 타고 광진교로 달려갔지만 결국 윤선우는 투신 자살했다.

   
 

권소라는 윤선우의 위증을 했던 친구(김혜성 분)를 찾아와 자살을 권유하는 등 강도높은 회유를 했던 한무영을 체포했다. 이어 권소라는 한무영에게 “애초에 애국신문이 동정을 호소하는 무책임한 쇼만 벌이지 않았다면 윤선우가 자살하는 사고는 없었을것”이라고 말했고, 한무영이 검찰의 수사가 처음부터 조작됐음을 지적하자 “수사에 잘못된 점이 있다면 판단은 내가 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무영은 “일개 검사 하나 힘으로는 바뀌는 것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그 증거가 바로 여기 있잖아. 5년 전 그 의욕에 가득찬 검사를 믿지 않았다면 지금의 내 인생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윤선우도 똑같아. 유죄를 인정하고 평생 살인범으로 사는 일따윈 없었을겁니다”라고 말했고, 권소라가 “설마 내가 그 때 한무영 씨를 속였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하자 “글쎄요. 의심할만한 여지는 충분했죠. 이제 와서 날 믿어달라고 할 생각은 없어요. 어차피 나한테 회복시킬 명예같은 건 있지도 않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한무영은 “윤선우의 진실. 그 놈의 진실만큼은 꼭 밝혀지길 바랍니다. 아무것도 의지할 곳 없는 그에게 나는 동아줄이었을 겁니다. 덕분에 우리는 한 수를 벌게 된거라고요. 이 일, 나 혼자서는 못해요. 당신 혼자서도 못하고. 윤선우 사건을 제일 처음 수사했던 사람, 부장검사 아닙니까? 혼자서 감당할 수 있겠어요? 나를 이용해서 호랑이를 잡으시던가. 아니면 또 물먹으시던가. 선택해요. 뭘 원하는지. 이 사건, 처음부터 철저하게 조작된 사건이었어요. 도대체 왜 가짜 범인을 만든건지. 놈들은 대체 뭘 감추려고 하는건지. 끝까지 알아낼 의무가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권소라는 “날 믿지 않는다면서 왜 다시 나죠?”라고 물었고, 한무영은 “내가 당신을 오해한거라면 스스로 증명해요. 이번에는 절대 도망치지 말라고요”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홍혜민 기자/사진=SBS ‘조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