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되찾은 괴물본능...연봉 ‘783만 달러’ 한화 환산해 보니 ‘어마어마’
류현진, 되찾은 괴물본능...연봉 ‘783만 달러’ 한화 환산해 보니 ‘어마어마’
  • 승인 2017.08.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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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0·LA 다저스)이 변화무쌍한 투구로 구력을 회복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하며 팀의 8-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18일 신시내티전 승리 이후 5경기 등판 만에 시즌 4승(6패)째를 챙긴 류현진은 평균자책점도 종전 3.83에서 3.53까지 떨어 뜨렸다.

류현진은 1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회 선두 타자 역시 삼진으로 처리하며 4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하며 메츠 타선을 윽박질렀다.

3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메츠 타자들이 이날 류현진의 공을 제대로 공략한 것은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이후 15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는 등 메츠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날 투구수 96개 중 패스트볼은 33개에 불과했지만 커터(22개)와 커브(20개), 체인지업(17개), 슬라이더(4개) 등 다양한 구종을 완벽하게 배합했다.

패스트볼 구속은 140㎞ 중반대에 머물렀지만 속구 계열의 커터와 슬라이더가 뒷받침되며 구속의 아쉬움을 떨쳤다.

여기에 110㎞ 중후반대의 느린 커브와 주무기인 체인지업은 상하좌우 가릴 것 없이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찔렀다.

류현진의 팔색조 투구와 완벽한 제구에 메츠 타자들은 속절없이 당했다.

완급 조절과 함께 투구 전략도 통했다. 힘이 있던 4회까지 삼진 7개를 잡아낼 정도로 공격적으로 타자들을 공략했다.

5회부터는 변화구 비율을 높여가며 맞춰 잡는 경기운영으로 투구수를 조절했다. 5~7회 9타자를 뜬공 4개와 땅볼 4개, 삼진 1개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부상 이전 전성기 시절 좋았던 투구 내용을 재연하며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 활약으로 일부 남아 있던 우려의 시선마저 깨끗하게 씻었다.

류현진의 완벽투를 앞세워 다저스는 79승 32패 압도적인 승률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한편 류현진의 연봉은 올해 기준 783만 달러로, 한화로 환산했을 때 약 88억 2597만 6천원 가량이다. 

[뉴스인사이드 홍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