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LG트윈스 3연전 싹쓸이… 김재환·함덕주 ‘투타의 핵’ (2017 KBO 리그 순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LG트윈스 3연전 싹쓸이… 김재환·함덕주 ‘투타의 핵’ (2017 KBO 리그 순위)
  • 승인 2017.08.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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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LG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두산은 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후반기 15승 1무 2패의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반기를 5위로 마쳤지만 순위를 끌어 올리며 3위(57승2무41패)에 위치했다. 2위 NC 다이노스(60승1무41패)와 승차도 1경기 반까지 좁혔다.

두산은 투타에서 전반기와는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후반기 팀 타율과 팀 평균자책점 모두 1위를 달린다.

3할을 훌쩍 넘긴 팀 타율로 경기당 8점 이상을 뽑아내고 있고, 경기당 실점은 4점이 채 되지 않으며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후반기 두산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투타의 핵은 단연 김재환과 함덕주다.

이날 LG와 경기에서도 김재환은 시즌 28호 홈런포와 함께 3타수 2안타 3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11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며 최다 연속 경기 타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다음 경기에서 타점을 추가하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김재환은 후반기 18경기에서 타율 0.414 7홈런 22타점 19득점으로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두산 마운드의 영건 함덕주도 4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허리 근육 뭉침 증세로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혼신의 힘을 다했다. 투구수 100개를 기록하며 4피안타(1홈런) 4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연승에 힘을 보탰다.

함덕주는 후반기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패배 없이 3승을 따냈다. 이미 전반기 거둔 승수(3승7패)와 같다. 지난해 통합우승을 이끈 '판타스틱4'가 후반기 정상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함덕주의 활약은 날개를 단 격이다.

LG는 박용택이 역대 4번째 3200루타와 7번째 1100득점을 동시 달성하고, 정성훈이 역대 14번째로 900사사구를 기록했지만 3연패에 빠지며 웃지 못했다.

2위 NC는 나성범의 연타석 홈런(17·18호)과 선발 장현식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에 4-1로 승리하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나성범은 3회 선제 스리런 아치를 그린 뒤 5회 솔로포로 팀이 올린 4점을 홀로 책임졌다. 장현식은 6⅔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으며 7승(5패)째를 챙겼다.

NC는 9회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야수들의 삼중살(시즌 4번째)로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 안방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6-4로 제압하고 주말 3연전을 스윕했다.

선발 송승준이 6이닝 동안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챙기며 시즌 7승(3패)째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역대 29번째로 개인 통산 100승을 채웠다.

최하위 kt 위즈는 SK 와이번스를 6-3으로 꺾고 지난 6월3일 롯데전 이후 2개월여 만에 값진 연승을 달렸다.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광주 경기는 경기 직전 내리기 시작한 소나기로 취소됐다.

7일 오전 11시 프로야구 현재 순위를 보면 기아타이거즈가 1위를 달리고 있으며 NC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LG트윈스, 넥센 히어로즈가 뒤를 잇고 있다.

SK와이번스,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kt위즈가 6~10위를 형성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