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한국영화특선] ‘시라노;연애조작단’ 우리 지난날의 여자친구들, 연애 에이전시 미션은 성공할 수 있을까? 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박신혜
[EBS-한국영화특선] ‘시라노;연애조작단’ 우리 지난날의 여자친구들, 연애 에이전시 미션은 성공할 수 있을까? 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박신혜
  • 승인 2017.08.06 22: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EBS-한국영화특선] ‘시라노;연애조작단’ 우리 지난날의 여자친구들, 연애 에이전시 미션은 성공할 수 있을까? 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박신혜

방송일: 2017년 8월 6일 (일) 밤 10시 55분

감 독 : 김현석

출연: 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박신혜

2010년 작

컬러, 120분

15세

줄거리:

100% 성공률에 도전하는 ‘시라노;연애조작단’이예측불허 의뢰인과 타깃녀를 만났다!

‘시라노 에이전시’는 연애에 서투른 사람들의 사랑을 대신 이루어주는 연애조작단이다. 때로는 영화 촬영장을 방불케 하는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때로는 비밀 작전 수행처럼 완벽하게 짜여진 각본으로 의뢰인의 사랑을 이루어주는 연애 에이전시. 그들의 신조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 안 한다’ 이다. 그러던 어느 날 스펙은 최고이나 연애는 꽝인 2% 부족한 의뢰인 상용(최다니엘 분)이 에이전시 대표인 병훈(엄태웅 분)과 그의 작전요원 민영(박신혜 분)을 찾아온다. 그가 사랑에 빠진 여자는 속을 알 수 없는 사랑스런 외모의 희중(이민정 분). 그러나 그녀의 프로필을 본 순간, 병훈은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과연 ‘시라노;연애조작단’은 미션을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해설:

김현석 감독이 대학생 시절 극장에서 본 제라르 드빠르디유 주연의 ‘시라노’가 모티브가 된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의 원래 제목은 ‘대행업’이다. 그가 대학 2학년을 마치고 군대 사병 시절에 처음 쓴 시나리오 ‘대행업’은 이듬해 95년 대종상 시나리오 신인 각본상을 수상하면서 그의 이름을 영화계에 처음 알렸다. 15년이 지난 현재, ‘시라노; 연애조작단’이란 제목으로 다시 태어나 영화로 완성된 이 이야기는 ‘YMCA 야구단’ ‘광식이 동생 광태’ ‘스카우트’에 이은 그의 네 번째 작품이며, 그의 로맨틱 코미디의 완결판이기도 하다. 그의 말을 빌면, “사랑을 모르지만 사랑을 표현하는 일을 하는 남자”와 “사랑을 알지만 표현할 줄 모르는 남자” 그리고 “우리 지난날의 여자친구들”의 모습이 어우러지는 영화이다.

한국형 웰메이드 로맨틱 코미디의 부활!

시대와 세대를 불문한 전 인류의 공통적인 고민거리인 ‘연애’와 ‘사랑’을 소재로 다룬 ‘로맨틱 코미디’라는 영화 장르는 여느 장르 못지않게 오랫동안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 왔다. 한국 영화 흥행사에 있어서도 결코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이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아왔지만, 한 때는 그 명맥마저 끊기는 듯 했다. 김현석 감독은 그러한 충무로 ‘로맨틱 코미디’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존재로, 연출하는 영화마다 한국형 웰메이드 로맨틱 코미디의 저력과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늘 기대 그 이상의 작품을 선보여왔다. 조선 최초의 야구단을 그린 〈YMCA 야구단’(2002년),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형제의 연애담 ‘광식이 동생 광태’(2005년), 선동열을 스카우트 하기 위해 80년 5월 광주에 내려가 첫사랑과 조우하는 남자의 이야기 ‘스카우트’(2007년)까지 한국 영화계에서 드물게도 ‘로맨틱 코미디’만을 만들어온 그는 소심하고 여리고 때론 부족한 ‘남자’들의 연애 이야기를 통해 한 뼘씩 자라는 그들의 성장을 보여줌으로써 쌉싸름한 눈물과 따뜻한 웃음을 선사해왔다. 그의 네 번째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자신의 사랑을 믿지 못하는 남자와, 자신의 사랑을 스스로 이뤄내지 못하는 각자 2% 부족한 두 사람이 어떻게, 각각의 인연들을 만나 진정한 사랑의 모습을 깨달아가는가를 ‘연애대행’이라는 기발한 틀에 담아 예의 아릿한 정서와 따뜻한 유머로 그만의 감동을 전해주는 김현석표 로맨틱 코미디의 완결판이다.

감독:

연세대 경영학과 재학 시 처음으로 쓴 시나리오 ‘사랑하기 좋은 날’이 영화화되면서 시작된 영화 작업은 이후 군복무 중 작업한 ‘대행업’이 1995년 대종상 신인 각본상을 수상하였다. 세 번째 시나리오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을 영화화하며 명필름과 인연을 맺은 김현석 감독은 이후 ‘섬’의 조감독, ‘공동경비구역 JSA’의 각색으로 명필름 작품에 참여했다. 2년여에 걸쳐 시나리오 작업한 ‘ YMCA야구단’를 통해 감독에 데뷔했다. 이후 작품으로2005년 ‘광식이 동생 광태’, 2007년 ‘스카우트’, 2010년 ‘시라노;연애 조작단’, 2015년 ‘쎄시봉’ 등이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현지 기자/사진=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