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이상해' 43회] 이준, 김영철 용서 노력+정소민에게 고백(종합)
['아버지가 이상해' 43회] 이준, 김영철 용서 노력+정소민에게 고백(종합)
  • 승인 2017.07.3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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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이상해' 이준과 김영철을 용서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며, 정소민에게 마음을 드러냈다.

29일 오후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연출 이재상|극본 이정선) 43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안중희(이준 분)는 지난 추억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변한수(김영철 분)는 안중희에게 "잠깐 이야기 좀 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이에 안중희는 황급히 눈물을 숨기고 "분식집에서 봬요"라고 말했다.

분식집에서 만난 안중희는 변한수에게 "자수 하시겠다고요?"라고 물었고, 변한수는 "응 그렇게 하게 해줘"라고 말했다.

하지만 안중희는 "자수하면 애들은 어쩌시려고요. 준영이, 둘째 셋째 넷째 아무것도 모르지 않냐. 특히 둘째는 판사가 꿈이라면서요. 그냥 이대로 사세요. 그대로 변한수 아버지 이름으로요. 용서해서는 아니다. 쉽게 용서할 수 없다. 근데 용서 시작해보려고요"라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안중희는 "제 이야기 들어주세요. 얼마나 용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한점 미움없이 깨끗하게 용서할 수 있을지 아직 모르겠다. 그런데 아저씨가 저를 대했던 마음 그건 진심인 것 다 안다. 그래서 이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이 집에서 행복했다. 어쩌면 처음으로 진짜 가족의 정을 느꼈던 것도 같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이어 "준영이 둘째 셋째 넷째 하고 함께 했던 시간들도 행복했다. 마지막에 많이 화나기는 했지만 아줌마도 고맙고, 좋았다. 그래서 이 사실을 알았을 때 가장 화가 났던 것, 속였다는 사실이었지만 나한테 다시 가족이 사라졌다는 사실도 많이 화도 났고, 슬펐어요"고 설명했다.

"중희야 그럴 수 없어"라는 변한수의 말에도 안중희는 "애들은 죄가 없잖아요. 저 애들한테 그렇게 할 수 없다. 애들 웃는 모습보니까 진심으로 그런 마음이 들었다. 이 애들은 아프게 하지 말자. 나는 다시 아버지를 잃었지만, 이 애들은 아버지를 잃게하지 말자. 이게 제가 아저씨에게 내리는 벌이에요. 평생 저한테 죄책감 가지시면서 애들한테 잘하세요"라고 말했다.

   
 

변미영(정소민 분)은 안중희(이준 분)이 연락 두절이 되고, 집에서 나가버리자 "나 때문에 나가신건가?"라고 걱정했다.

안중희를 찾아간 변미영은 "저 때문이냐. 저 때문에 집 나가신 거예요? 이렇게 아무 말 없이 나가시는 건 너무 하지 않냐"고 호소했다.

"그런거 아니다"는 안중희의 말에도 변미영은 "부담스러우신 거 안다. 혼자 몰래 좋아하다가 정리하려고 그랬는데 바보 같이 들켜버렸다. 다시는 질투같은 거 안하겠다. 제 마음 깨끗하게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한테는 일이 잖아요. 저 일 마무리하고 싶다. 약속할게요. 깨끗이 정리하겠다. 저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안중희는 "그런 거 아니다. 변미영 나도 너 좋아해. 나한테 조금만 시간을 줘"라고 고백했다.

   
 

한편, 김유주(이미도 분)은 친 엄마와 만나 "엄마 나 유산했어. 몸은 괜찮아. 마음이 안 괜찮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 학교 다닐 때 친구를 왕따시킨 적 있다. 다섯 살때 버리고 간 엄마는 날 찾아오지도 않았고, 급식비를 아까워하는 새엄마까지 그래서 친구한테 못된 분풀이를 했었어. 최악이었어. 그런 주제에 자신이 있었어. 최소한 나를 버리고 간 엄마보다는 좋은 엄마가 될거라고. 그런데 아니야. 나 딱 엄마 딸이다"라고 자책했다.

김유주는 "이기적이고 모질고, 그래서 아기도 나 떠난 것 같아. 나 같은 엄마의 딸로 태어나기 싫어서. 나중에 애들 태어나면 쓸 일 있을 것 같아서 모아둔 돈이다. 이게 정말 마지막"이라고 부탁했다.

친엄마는 "그렇게 말하면 내가 어떻게 받냐. 너 결혼 잘했더라"면서 변준영(민진웅 분)에게 돈 받은 사실을 밝혔다.

친엄마는 "네 남편 인물도 갚을거다. 아무리 그래도 사위 돈 때어 먹겠니"라고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김유주는 "제발 그만 좀 하자. 엄마 나 엄마처럼 이혼하기 싫다. 엄마가 다시 준영이 다시 만나면 나 이혼할거다. 같이 이 짐 질 수 없다. 나 엄마 이해하려고 했다. 어린나이에 날 사고처럼 낳아서 그럴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엄마도 나를 이해하려고 노력해봐라. 나 정말 이혼할거다. 엄마가 준영씨 다시 한 번 더 만나면. 엄마가 준영씨랑 이혼시키고 싶으면 다시 만나던지 해라"고 경고했다.

[뉴스인사이드 송초롱 기자 / 사진=‘아버지가 이상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