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믿습니까?”…OCN ‘구해줘’, 이번엔 사이비 종교 미스터리 스릴러 (종합)
“흥행, 믿습니까?”…OCN ‘구해줘’, 이번엔 사이비 종교 미스터리 스릴러 (종합)
  • 승인 2017.07.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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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가 사이비 종교라는 신선한 소재와 역대급 배우진들의 명연기로 무장해 OCN 여름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계보를 잇는다.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OCN 새 주말드라마 ‘구해줘’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옥택연, 서예지, 조성하, 우도환, 윤유선, 박지영을 비롯해 연출을 맡은 김성수 감독이 참석했다.

‘구해줘’는 그간 ‘야수’ ‘무명인’ 등 영화 감독으로 활동하던 김성수 감독의 첫 드라마 작품이라는 사실 때문에 화제를 모았었다.

김 감독은 앞서 영화를 연출하다가 드라마로 돌아오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매체에 대한 차이 때문에 고민한 것은 없고, 저에게 굉장히 좋은 이야기가 왔고, 그 이야기에 반해서 매체와 상관없이 이 작품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했던 거였다. 저와 함께 했던 스태프분들과 드라마 작업을 할 수 있게 시스템이 만들어져서 큰 차이를 못 느끼고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원작으로 알려진 웹툰 ‘세상 밖으로’에 대해서는 “웹툰 원작과는 많이 결이 다른 이야기가 되었다”며 “원작에서 가지고 있었던 사이비종교 집단과 청년들의 이야기라는 기본 틀은 가져온 상황에서 웹툰보다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러면서 다양한 인간들에 대한 이야기나 장르적인 재미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스릴러’라고 장르를 소개하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는 휴먼드라마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 속에 스릴러, 공포, 액션, 청춘물 등 다양한 요소들이 첨가됐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처음에 제작사로부터 작품 제안을 받았을 때 고사를 했었다”며 “제 개인적으로 사이비 교단에 희생을 당했던 트라우마가 있어서 안하려고 했다가 결국 선택하게 되면서 제가 경험했던 것들을 드라마로 풀어내면서 제 스스로도 트라우마를 씻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사이비 종교집단이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냐는 것을 보여줘야 하지만 그것보다 나아가서 하나의 종교 단체, 특정 종교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그릇된 믿음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그들이 구원이라고 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해볼 수 있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옥택연은 ‘구해줘’가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야기에 “그렇다. 제가 작년에 ‘싸우자 귀신아’를 찍으면서 이게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일것이라고 말했는데 한 해가 지났다. 올해는 꼭 가고 싶다”며 “’구해줘’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때문이었다. 또 사이비 종교라는 것이 일상생활에서 잘 들어보지 못했기 대문에 호기심을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옥택연은 “찍으면서 2~3개월 정도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선배님들과 감독님, 스태프 분들과의 재미를 다시 한 번 더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다”며 “입대를 기다리고 있다. 좋다. 병무청에서 불러주면 갈 것이다”고 말했다.

‘구해줘’를 통해 첫 주연을 맡게 된 우도환은 “오디션을 보기 전에 ‘구해줘’ 대본을 봤을 때 소재 자체가 독특했기 때문에 하고 싶었다”며 “동철이라는 캐릭터에서 제가 가진 매력을 더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디션을 볼 때 많은 어필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첫 주연 소감에 대해서는 “책임감이 엄청나게 커진 것 같다. 많은 분들이 믿어주신만큼 그 믿음에 부응하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 끝가지 열심히 할테니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해줘’에서 사이비 종교 ‘구선원’의 교수 역할을 맡은 조성하는 “평소 사이비 종교에 대해서 상당히 관심이 많고, 세월호를 통해서도 많은 자극들을 받지 않았나”며 “‘그것이 알고싶다’ 등을 통해서 사이비 종교에 대해서 접하기도 했지만 ‘그들은 왜 그 종교에 매혹되고 빠져나올 수 없는 힘이 무엇일까’에 대해서 늘 궁금했다”고 밝혔다.

또 “사이비 종교의 교주가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런 것들을 어디부터 접근해야 할까를 생각했다”며 “사이비 종요의 많은 자료를 보고 시청자분들이 쉽게 연상될 수 있는 방법, 더 편안한 교주의 모습은 무엇일까를 생각하면서 설교나 종교적인 가치 뿐만 아니라 외형적으로 흰 머리를 하고자 했다. 흰머리를 하기 위해 탈색을 4번 했고, 매주 촬영을 해 나가면서 1~2주 간격으로 뿌리 탈색을 하고 있다. 앞으로 두 세번은 더 탈색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번 작품을 통해서 사이비 종교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알지 못하는 불합리함. 어떤 이야기들에 대해서 많이 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해줘’ 배우들이 내세운 공약 시청률은 5%였다. 옥택연은 “광화문 땡볕 아래서 얼음물을 대야에 받고 조성하 선배님께서 교주복을 입고 입수하시는 와중에 나머지 분들이 그 주변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말했고, 조성하는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면 옥택연 씨가 군대를 가기 전에 5% 시청률이 달성돼서 다 같이 프리허그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조성하는 “경기도 안좋고 힘드신 분들이 많지 않나. 구해줘야 할 분들임 많은데 5% 넘어가면 다들 광화문으로 나오셨으면 한다. 다 안아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OCN 새 주말드라마 ‘구해줘’는 사이비 종교 집단에 맞서 첫사랑을 구하기 위한 뜨거운 촌놈들의 '좌충우돌 고군분투’를 담은 본격 사이비 스릴러 드라마다. 오는 8월 5일 밤 10시 20분 첫방송.

[뉴스인사이드 홍혜민 기자/사진=OCN ‘구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