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하 “교주 흰 머리 하고싶어 탈색 4번…정기적으로 뿌리 탈색 중” (‘구해줘’ 제작발표회)
조성하 “교주 흰 머리 하고싶어 탈색 4번…정기적으로 뿌리 탈색 중” (‘구해줘’ 제작발표회)
  • 승인 2017.07.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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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조성하가 흰 머리에 대해 언급했다.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OCN 새 주말드라마 ‘구해줘’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옥택연, 서예지, 조성하, 우도환, 윤유선, 박지영을 비롯해 연출을 맡은 김성수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구해줘’에서 사이비 종교 ‘구선원’의 교수 역할을 맡은 조성하는 “평소 사이비 종교에 대해서 상당히 관심이 많고, 세월호를 통해서도 많은 자극들을 받지 않았나”며 “‘그것이 알고싶다’ 등을 통해서 사이비 종교에 대해서 접하기도 했지만 ‘그들은 왜 그 종교에 매혹되고 빠져나올 수 없는 힘이 무엇일까’에 대해서 늘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성하는 “사이비 종교의 교주가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런 것들을 어디부터 접근해야 할까를 생각했다”며 “사이비 종요의 많은 자료를 보고 시청자분들이 쉽게 연상될 수 있는 방법, 더 편안한 교주의 모습은 무엇일까를 생각하면서 설교나 종교적인 가치 뿐만 아니라 외형적으로 흰 머리를 하고자 했다. 흰머리를 하기 위해 탈색을 4번 했고, 매주 촬영을 해 나가면서 1~2주 간격으로 뿌리 탈색을 하고 있다. 앞으로 두 세번은 더 탈색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번 작품을 통해서 사이비 종교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알지 못하는 불합리함. 어떤 이야기들에 대해서 많이 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이비 집단에 갇힌 소녀 임상미 역을 맡은 서예지는 “우는 신이 많아서 감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런데 엄마 역할인 윤유선 선배님이 너무 잘 감정을 잡게 도와주신다”고 말했다.

박지영과 윤유선에게는 다른 작품을 마다하고 ‘구해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박지영은 “그런 건 아니다. 과장된 것 같다”며 “저는 좀 다른 역할을 기다리는 사람이다. 배우는 선택받는 직업이기 때문에 뭐 하나가 좋으면 계속 비슷한 역할들이 오곤 한다. 그런데 ‘구해줘’는 단숨에 읽었다. 안할 수가 없더라. 제가 워낙 외로운 역할이기 때문에 이걸 보고 거절할 수 있는 배우는 몇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영은 “기쁜 마음으로 선택했고 간혹 후회도 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유선은 “편안한 연기보다는 새로운 역할을 하고 싶었고, OCN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믿고 보는 채널’이라는. 그리고 기획하신 대표님의 전작도 남달랐던 게 기억에 남았다. 그래서 다른 작품보다 선뜻 선택할 수 있는 용기가 났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 말미, 김 감독은 ‘구해줘’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대해 “여자 아이를 단순하게 하나 구해내는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라 어른들의 세계에 대항하는 청년들이 어떻게 성장해 나가냐 하는 성장 드라마적 이야기가 큰 것 같다”며 “아이들이 구해달라고 했을 때 제대로 구해주지 못했던 죄의식이 있는 사람들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 감독은 “세상이 아이들을 구하지 못했을 때 우리가 어떻게 아이들을 구할 수 있을까에 대해 보여주며 성장해나가는 성장드라마라는 요소가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OCN 새 주말드라마 ‘구해줘’는 사이비 종교 집단에 맞서 첫사랑을 구하기 위한 뜨거운 촌놈들의 '좌충우돌 고군분투’를 담은 본격 사이비 스릴러 드라마다. 오는 8월 5일 밤 10시 20분 첫방송. 

[뉴스인사이드 홍혜민 기자/사진=OCN ‘구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