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금리동결·실적호조, 다우·S&P·나스닥 뉴욕증시 3대지수 사상최고 마감
美연준 금리동결·실적호조, 다우·S&P·나스닥 뉴욕증시 3대지수 사상최고 마감
  • 승인 2017.07.2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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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S&P500·나스닥 등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준이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을 자극했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97포인트(0.45%) 상승한 1만1711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포인트(0.03%) 소폭 상승해 247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0포인트(0.16%) 올라 6422로 마감됐다.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후 목표치에 계속 미달되는 낮은 물가상승률을 들어 1∼1.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했었다. 하지만 연준은 그러나 여전히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美 연준이 이날 기준금리 동결 발표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데다 보잉과 AT&T 등 몇몇 대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보잉사 주가는 이날 10%나 급등, 9년 래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고 AT&T는 5%, US 스틸은 7.2%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 재고 감소 소식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0.86달러(1.8%) 상승한 48.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기준으로 약 2개월 만의 최고치다.

영국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9월물도 0.77달러(1.5%) 오른 50.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720만배럴 줄였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260만배럴 보다 감소폭이 컸다.

[뉴스인사이드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