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 이규형, 배두나 때리지 못한 주먹.. '윤과장이 남긴 여운'
'비밀의 숲' 이규형, 배두나 때리지 못한 주먹.. '윤과장이 남긴 여운'
  • 승인 2017.07.2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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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의 숲 이형규

'비밀의 숲' 이규형이 결국 체포됐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비밀의 숲'(연출 안길호 l 극본 이수연) 14회에서는 신영은수(신혜선 분) 사망사건의 목격자이자 용의자 윤세원(이규형 분)이 사건에 대해 진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직 충격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듯 초췌한 몰골을 한 윤세원은 영은수에 대해 묻는 황시목(조승우 분)에게 “김가영을 찾기 위해 갔다가 비명 소리를 들었고, 영은수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진술하며 눈시울이 붉어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앞서 사직서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던 윤과장은 몰래 출국을 시도했다. 영은수 노트를 보고 윤과장이 범인임을 눈치 챈 황세목는 한여진(배두나 분)에게 지원을 요청하고, 급하게 공항으로 쫓아갔다. 

경찰과 추격을 벌이던 윤과장은 결국 한여진과 몸싸움을 하게 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한여진을 때리지 못하고 잠시 주춤했다. 그 사이 다른 경찰들이 몰려와 윤과장을 체포했다. 이후 황시목이 체포된 윤과장의 어깨에서 U.D.T라고 새겨진 문신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이규형은 신혜선의 사망사건에 대해 진술하던 모습과는 상반된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쫓기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평상심을 잃지 않던 그가 배두나와 몸싸움을 할 때는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듯, 사연이 가득한 눈빛과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연기로 안방극장에 잔잔한 여운을 남기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12회 방송 만에 진범으로 밝혀지고 드디어 체포된 이규형. 극이 진행될수록 몰입도를 배가시키며 ‘하드캐리 볶과장’으로 자리매김해 새로운 다크호스로 급부상 중인 그의 진짜 숨겨진 이야기와 사연에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인사이드 이현지 기자/사진=tvN '비밀의 숲'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