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고소득자 ‘부자증세’ 찬성 85.6% vs 반대 10%…전 연령·지역 찬성 압도(리얼미터)
대기업·고소득자 ‘부자증세’ 찬성 85.6% vs 반대 10%…전 연령·지역 찬성 압도(리얼미터)
  • 승인 2017.07.2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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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고소득자 증세, 찬성 85.6% vs 반대 10.0%

정부와 여당의 초(超)대기업과 초고소득자에 대한 증세 방안에 국민의 10명 중 8명 이상이 찬성했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정치권 일부에서 연간이익 2천억 원이 넘는 대기업과 연간소득 5억 원이 넘는 고소득자에 대해 각각 법인세율과 소득세율을 올려 세금을 더 거두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는 아와 관련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지난 7월 21일 하루동안 성인 507명을 대상으로 증세 방안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당정의 초(超)대기업과 초고소득자에 대한 증세 방안에 대해 ‘찬성한다(매우 찬성 71.6%, 찬성하는 편 14.0%)’는 의견이 85.6%로 나타났다. 반면 ‘반대한다(매우 반대 4.1%, 반대하는 편 5.9%)’는 의견은 10.0%로, 찬성 여론이 반대 의견보다 8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4.4%였다.

직업별로는 사무직(찬성 91.3% vs 반대 6.9%), 노동직(90.7% vs 9.3%), 학생(87.2% vs 4.4%), 자영업(82.2% vs 15.1%), 가정주부(77.9% vs 16.5%) 순으로 모든 직업에서 증세 방안에 찬성하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념별로는 진보층(찬성 91.6% vs 반대 3.9%)과 중도층(89.3% vs 7.7%), 보수층(72.6% vs 23.9%) 등 모든 이념성향에서도 찬성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찬성 95.0% vs 반대 3.5%), 40대(91.1% vs 8.9%), 50대(89.1% vs 8.8%), 20대(82.4% vs 9.2%), 60대 이상(73.2% vs 17.5%) 등 모든 연령층에서 찬성하는 의견이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찬성 97.3% vs 반대 2.7%)과 민주당 지지층(95.5% vs 2.6%), 국민의당 지지층(91.6% vs 8.4%), 바른정당 지지층(80.8% vs 12.9%), 자유한국당 지지층(69.5% vs 28.6%), 무당층(66.8% vs 11.4%) 등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증세 방안에 찬성하는 의견이 다수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찬성 88.9% vs 반대 7.3%), 대구·경북(88.6% vs 9.8%), 대전·충청·세종(87.9% vs 9.2%), 서울(85.7% vs 11.6%), 광주·전라(83.7% vs 10.9%), 부산·경남·울산(78.1% vs 14.9%) 등 모든 지역에서 찬성하는 의견이 높았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2017년 7월 21일(금)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328명에게 접촉해 최종 507명이 응답을 완료, 4.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조사 방식은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인사이드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