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레일리 완투 KIA 헥터 연승 저지, 두산 4연승 한화 6연패 9위 추락, 넥센 4위 껑충
롯데 레일리 완투 KIA 헥터 연승 저지, 두산 4연승 한화 6연패 9위 추락, 넥센 4위 껑충
  • 승인 2017.07.2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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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7월 23일(일요일)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15연승 무패를 질주하던 KIA 타이거즈 헥터를 꺾고 kia 상대 5년만에 스윕했다. NC 다이노스는 SK 와이번스를 물리치고 후반기 6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두산 베어스는 한화 이글스를 6연패로 몰며 9위로 추락시켰다. 삼성 라이온즈는 LG 트윈스의 7연승을 저지했고, 넥센 히어로즈는 kt 위즈에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 롯데 자이언츠 vs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헥터 노에시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KIA 타이거즈에 3-1로 이겼다.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한 롯데는 45승2무45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하면서 7위를 유지했다. 선두 KIA는 홈에서 롯데에 3연패를 당하면서 59승32패로 또 다시 60승 달성에 실패했다.

롯데가 KIA를 상대로 3연전을 스윕한 것은 지난 2012년 5월18~20일 사직 3연전 이후 무려 1890일만이다.

롯데는 이날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의 쾌투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레일리의 호투가 단연 빛난 한 판이었다. 레일리는 9이닝동안 107구를 던지며 7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끝까지 마운드를 지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올 시즌 개막 이후 한 번도 패배가 없던 헥터와의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둔 레일리는 시즌 8승째(7패)를 KBO리그 개인 통산 3번째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KIA 선발 헥터는 6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개막 이후 단 한 번도 패전을 기록하지 않고 14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던 헥터는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5회초에만 3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타선까지 터지지 않으면서 헥터는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첫 패(14승)다.

헥터의 개막 이후 선발 최다 연승 신기록 달성은 롯데에 발목이 잡혀 좌절됐다. 핵터는 2003년 4월 5일부터 8월 31일까지 정민태(당시 현대 유니콘스)가 기록한 최다 연승 기록(14연승)에 타이를 이루는데 만족해야 했다. 또 지난해 10월 2일 광주 kt전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15'에서 멈춰섰다.

1-0으로 끌려가던 롯데는 5회 힘을 냈다. 5회초 2사 후 김상호의 2루타와 앤디 번즈의 볼넷으로 1, 2루의 찬스를 일군 롯데는 신본기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계속된 2사 1, 3루에서 문규현, 전준우가 연달아 적시타를 때려내 3-1로 역전했다.

롯데는 더 이상 추가점을 내지 못했지만, 레일리가 경기 끝까지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아 그대로 이겼다.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

롯데 000 030 000 - 3

KIA  001 000 000 - 1

△승리투수=레일리(8승7패) △패전투수=헥터(14승1패)

마산구장 : NC 다이노스 vs SK 와이번스

NC 다이노스 마산구장에서 중심타선의 맹타를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8-1로 물리쳤다. NC는 54승1무35패로 선두 KIA를 4게임차로 쫓았다. 반면 4연패의 수렁에 빠진 SK는 49승1무44패로 이날 승리한 넥센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밀려 5위가 됐다.

1회말 2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한 NC 타선은 3회말에만 6점을 뽑아내며 집중력을 발휘했다. 4번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1회말 2사 3루에서 선제 투런포(시즌 20호)를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베테랑 타자 이호준은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리드오프 윤병호는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타선 지원을 등에 업은 NC 사이드암 투수 이재학은 5⅓이닝 5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5승째(4패)를 품에 안았다.

SK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는 2⅓이닝 8피안타(1홈런) 8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3패째(4승)를 당했다.

◇마산구장

S K 010 000 000 - 1

N C 206 000 000 - 8

△승리투수=이재학(5승4패) △패전투수=다이아몬드(4승3패) △홈런=스크럭스 20호(1회2점·NC) 박정권 8호(2회1점·SK)

잠실구장 : 두산 베어스 vs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정우람의 끝내기 폭투로 한화 이글스에 8-7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두산은 47승1무40패(3위)가 됐다. 반면 한화는 허무한 패배로 후반기 6전 전패를 당하며 36승1무54패로 9위로 내려앉았다.

5-7로 뒤진 채 9회초 공격에 나선 두산은 상대 2루수의 실책과 상대 투수 정우람의 폭투로 만든 무사 2루에서 류지혁이 좌전 적시 2루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최주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정진호가 중전 적시타를 쳐 7-7로 추격한 두산은 이후 2사 만루에서 닉 에반스를 상대하던 한화 구원 투수 정우람이 폭투를 저질러 3루 주자 오재원이 홈인, 끝내기 승리를 가져왔다.

9회 1사 2루 상황에 등판한 NC 이용찬은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시즌 3승째(3패 13세이브)다.

7-5로 앞선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판한 정우람은 1이닝 2피안타 3실점(1자책점)으로 무너져 패전 투수가 됐다. 다만 정우람은 32세 1개월 22일의 나이로 7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강영식이 2015년 8월 11일 사직 SK전에서 기록한 종전 최연소(34세 1개월 25일) 700경기 출장 기록을 2년여 앞당긴 기록이다.

◇잠실구장

한화 100 120 030 - 7

두산 010 000 313 - 8

△승리투수=이용찬(3승1패13세이브) △패전투수=정우람(4승4패16세이브) △홈런=김태균 13호(1회1점·한화) 에반스 18호(2회1점) 김재환 26호(8회1점·이상 두산)

고척 스카이돔 : 넥센 히어로즈 vs kt 위즈

넥센 히어로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kt 위즈에 7-4 역전승을 거뒀다. 48승1무43패의 넥센은 6위에서 단숨에 4위로 뛰어올랐다. 최하위 kt는 30승 고지 달성에 실패해 29승61패가 됐다.

2-2로 맞서다 7회초 2점을 내준 넥센은 이어진 7회말 이택근의 타점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가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1점을 더했다. 넥센은 8회 만루 찬스에서 장영석, 이정후가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3점을 추가해 7-4로 앞섰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넥센 김세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그대로 이겼다. 김세현은 시즌 10세이브째(1승 2패)를 챙겼다. 4-4로 맞선 7회 마운드에 오른 이보근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4승째(1패 6세이브)를 따냈다.

8번 타자로 나선 장영석은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고, 이정후는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kt는 라이언 피어밴드의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불펜진이 무너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고척 스카이돔

k t  010 010 200 - 4

넥센 001 001 23X - 7

△승리투수=이보근(4승1패6세이브) △세이브=김세현(1승2패10세이브) △패전투수=심재민(1승5패) △홈런=유한준 10호(2회1점·kt) 장영석 1호(3회1점·넥센) 채태인 12호(6회1점·넥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삼성 라이온즈 vs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 난타전 끝에 10-6으로 이겼다. 삼성은 36승4무53패를 기록, 한화를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LG는 45승1무50패로 6위가 됐다.

4-5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박해민의 좌전 적시 2루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 박한이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올려 7-5로 역전했다. 삼성은 8회 최경철의 적시타와 상대의 실책 등으로 3점을 추가, 10-6으로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삼성의 리드오프 박해민은 2회말 우월 3점포(시즌 4호)를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 4타점 3득점으로 '원맨쇼'를 펼쳐 삼성 승리에 앞장섰다. 8번 타자로 나선 강한울은 4타수 3안타 3득점으로 '하위타선의 핵' 역할을 톡톡히 했다.

4-5로 뒤진 5회초 2사 1루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삼성 우규민은 2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5패)다.

6회 선발 임찬규의 뒤를 이어 등판한 LG 이동현은 ⅓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 시즌 2패째(2승 2세이브)를 떠안았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L G  031 100 010 - 6

삼성 130 003 03X - 10

△승리투수=우규민(4승5패) △패전투수=이동현(2승2패2세이브) △홈런=유강남 6호(2회3점) 박용택 4호(3회1점) 양석환 8호(8회1점·이상 LG) 박해민 4호(2회3점·삼성)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순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내일경기 일정(25일)

◇사직구장 : 한화 이글스 vs 롯데 자이언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 NC 다이노스 vs 삼성 라이온즈

◇수원kt위즈파크 : 두산 베어스 vs kt 위즈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 SK 와이번스 vs KIA 타이거즈

◇잠실구장 : 넥센 히어로즈 vs LG 트윈스

※ 내일 경기 선발투수 예고는 오늘(24일) 오후 발표

[뉴스인사이드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