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방’ 9회] 이태곤, 자존심 구긴 낚시 황태자…‘형제꽝조사’ 꽝PD와 신경전 (종합 리뷰)
[‘세모방’ 9회] 이태곤, 자존심 구긴 낚시 황태자…‘형제꽝조사’ 꽝PD와 신경전 (종합 리뷰)
  • 승인 2017.07.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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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모방’ 9회]

‘일밤-세모방 : 세상의 모든 방송’에 이태곤, 장도연이 ‘형제꽝조사’ 게스트로 등장했다.

23일 오후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세모방 : 세상의 모든 방송’ 9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세모방’에서 꽝PD는 ‘형제꽝조사’ 방송을 위해 새벽 4시에 군산 비응항에서 게스트를 기다렸다.

꽝PD는 이상형 장도연을 기다렸지만 이태곤이 등장했다. 사전인터뷰에서 이태곤은 “낚시 20년 했다. 낚시 강의를 하라면 5일은 할 수 있다”며 “꽝PD 낚시를 시켜보겠다. 얼마나 잘하는 지 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꽝PD는 가장 먼저 온 박명수에게 “알다시피 오늘 일정을 힘들 거다”라며 겁을 줬다. 박명수는 “모든 출연자에게 똑같이 해줘야 한다. 한 명은 화를 낼 수도 있다”며 경고했다. 이태곤은 꽝PD를 발견하고 힘을 줘 악수했다. 꽝PD는 이태곤에게 멀미약을 건넸지만 이태곤은 “난 안 먹어도 된다. 난 멀미 안한다”고 말해 그를 당황케 했다.

   
▲ [‘세모방’ 9회]

이태곤은 참돔을 잡기 위해 3천만원 상당의 고가 낚시 장비를 챙겨왔다. 이태곤은 “이상한 연출 많이 하시더라. 젊은 친구들이 놀랐을 거다”라고 말하며 꽝PD를 압박했다.

하지만 꽝PD는 이상형 장도연이 등장하자 화색이 돌았다. 장도연은 “나 너무 좋아. 이게 꿈이야 생시야”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태곤은 오프닝이 길어지자 “마음이 급했다. 낚시는 때가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꽝PD는 배를 타기 전에 계속해서 장도연과 이태곤에게 드라마 ‘가을동화’ 패러디를 시켰다.

이태곤은 배에 오른 후 게스트들의 질문에 자연스럽게 꽝PD를 대신해 답했다. 이태곤은 열정적으로 낚시에 임했지만 물고기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아 당황했다. 

장도연과 박명수가 방송 분량을 뽑는 동안에도 이태곤은 낚시에만 집중했다. 인터뷰에서 이태곤은 “굉장히 부담됐다. 오늘 낚시는 만져보지 못한 거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결국 첫 번째 포인트에서 아무것도 잡지 못한 이태곤은 “낚시는 어려워”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 [‘세모방’ 9회]

두 번째 포인트에서 이태곤은 “내가 잡겠다”며 열의를 불태웠다. 하지만 한 시간이 지나도 입질이 오지 않았고 오히려 장도연이 대형 광어를 잡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장도연에 이어 박명수까지 광어를 낚으면서 이태곤의 자존심에 상처가 났다.

꽝PD는 낚시 후에 “번지를 하러 갈 거다”며 박명수, 장도연, 이태곤을 데리고 숲속으로 향했다. 꽝PD는 “번지 점프는 몰래카메라였고 오디 체험을 할 거다”고 밝혔다. 이에 박명수는 “몰카가 이렇게 싱거운 건 처음 봤다”며 허탈해 했다.

   
▲ [‘세모방’ 9회]

박명수는 “낚시를 하러 왔는데 왜 오디를 따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인터뷰에서 이태곤은 “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모르겠다. 아무 대책도 없고 그냥 찍는다”고 털어놨다.

출연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꽝PD는 “지역마다 도와주는 분들이 있다. 다 연관이 있다. 여기도 협찬이다”고 고백했다.

‘세모방’ 방송 말미 이태곤은 농어를 잡기 위해 밤낚시에 나섰지만 결국 낚시에 실패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 사진= MBC ‘일밤-세모방 : 세상의 모든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