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하 주택 침수, 거동 불편한 90대 노인 익사 참변
인천 지하 주택 침수, 거동 불편한 90대 노인 익사 참변
  • 승인 2017.07.2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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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주택 지하가 침수되면서 거주하던 90대 노인이 사망했다.

2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4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주택 지하에 살고 있는 A(95)씨가 방안이 침수돼 의식이 없는 상태로 물 위에 떠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A씨를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치매 증상으로 거동이 불편한 A씨가 방안으로 갑자기 들어 온 빗물을 피하지 못해 익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인천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부평 90.5mm, 영종도 85.5mm, 서구 공촌동 61.5mm, 남동공단 11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23일 오전 인천지역에 내린 폭우와 낙뢰로 경인선 양방향 전동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뉴스인사이드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