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소말리아, 카트 흡입으로 정신병? 하이에나 요법 '나무에 꽁꽁'
'서프라이즈' 소말리아, 카트 흡입으로 정신병? 하이에나 요법 '나무에 꽁꽁'
  • 승인 2017.07.23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소말리아 카트 흡입, 하이에나 요법

'서프라이즈'에 소말리아의 하이에나 요법이 등장했다.

23일 오전 MBC '서프라이즈'가 전파를 탔다.

소말리아는 마약류의 카트로 인한 마약 중독자들이 많았다 . 카트로 인한 마약 중독을 고치는 신비한 의사가 있었는데 이는 하이에나였다. 소말리아 노동자의 4달치 월급이 치료 비용이었다.

정신질환을 의학을 통해 고칠 수 있는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악령이 씌인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이에나는 악령을 쫓아내는 동물이라고 여겨졌다.

하이에나와 환자를 한 공간에 둔 뒤, 다음날까지 살아있으면 정신질환이 완치된 것이라고 믿었다.

하이에나가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고, 많은 환자들이 고통 속에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살아 남았어도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소말리아에서는 정신 잘환을 목적으로 하이에나를 포획하기도 했다. 

형편이 어려워 하이에나를 부를 돈이 없는 사람들은 야생 하이에나가 출몰하는 지역에 환자를 묶어놨다.

하이에나에 희생당하는 환자의 수는 한해 17만명에 달했다.

이러한 사실은 전세계에 큰 충격을 줬다. 

소말리아 정부는 이러한 일을 방치했다. 국제기구의 의료 지원 역시 생명 직결 분야에만 집중돼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

2005년 소말리아에도 정신병원이 설립됐다. 압디라만 알리 아왈레란 의사가 개원을 한 것.

평소 소말리아 현실을 안타까워 하다 하이에나에 공격당하는 환자를 보고 충격받은 뒤 정신병원을 개원했다.

의술을 정식으로 배우지 않아 세계 보건기구에서 3개월 간 정신의학관련 연수를 받은 게 전부였다.

그는 소말리아의 하아에나 치료법을 없애기 위해 정신질환의 인신 변화, 정신병원 필요성을 알리는데 애썼다.

그러나 사람들은 정신병을 병원에서 치료한다는 말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협박편지를 받기도 했다.

여전히 하이에나 요법을 통해 정신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현지 기자/사진=MBC '서프라이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