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웜비어 막는다’…美, 자국민 북한여행 전면 금지 발표… “특별 허가 여권 소지해야”
‘제 2의 웜비어 막는다’…美, 자국민 북한여행 전면 금지 발표… “특별 허가 여권 소지해야”
  • 승인 2017.07.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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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웜비어 사망사건을 계기로 21일(현지시간) 자국민의 북한여행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미국인의 북한여행을 금지하기로 결정했으며 관련 내용이 내주 관보를 통해 공지된다고 밝혔다.

노어트 대변인은 미국인이 북한을 경유하거나 방문하는 것을 모두 금지하는 이번 조치가 관보 게재 30일 후 발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어트 대변인은 앞으로 미국인이 방북하려면 '특별 허가 여권'을 소지해야 한다며 이런 여권 경우 ‘특정의 제한된 인권 등 목적’에만 발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여행 금지가 방북자에 대한 체포와 장기간 억류 위험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미국 고위 관리는 이번 조치가 북한에 체포돼 1년5개월 동안 수감 후 혼수상태로 귀국해 사망한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리들은 틸러슨 국무장관이 북한을 '지리적 여행 제한' 지역으로 지정했다면서 미국 여권으로 북한에 들어가는 것이 불법 행위가 된다고 지적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관보 게재 시점을 내주라고만 밝혔는데 북한여행을 취급하는 고려여행사는 오는 27일께 관보에 올리고 그 30일부터 시행될 것으로 전했다.

북한여행 금지 기간이 언제까지 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태이다.

[뉴스인사이드 홍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