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현, 원룸 액자 사진까지? "의도적으로 행동"vs "식당 종업원 탈북 후 정착민 납치 지시"
임지현, 원룸 액자 사진까지? "의도적으로 행동"vs "식당 종업원 탈북 후 정착민 납치 지시"
  • 승인 2017.07.2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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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지현

임지현 입북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임지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임지현은 지난 16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기구 '우리민족끼리'가 공개한 영상을 통해 "남조선에 가면 잘 먹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는 환상과 상상을 갖고 남조선으로 가게 됐지만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고 주장했다.

2011년 탈북한 임씨는 2014년 하나원(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퇴소 때 '관심대상'으로 분류되지 않을 만큼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현은 한국에서 방송에 출연하다가 지난 4월 중국으로 출국했다. 현재 임씨의 부모는 북한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임지현이 머물던 고시텔 관리인은 "월세 밀린 적이 없었다. 월세 밀려서 전화했더니 전화를 안 받았다. 방이 잠겨 있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관리인은 "속옷, 양말, 봄 여름 의류, 귀중품, 화장품도 보이지 않았다. 방문 열쇠도 두고 액자 2개에 있던 사진마저 모두 빼갔다"라고 설명했다.

김복준 한국범죄연구소 연구위원은 "고시원 문 잠그지 않고 갔다. 장기 외출이라면 잠갔을 거다. 책상 위에 열쇠를 두고 갔다. 겨울 점퍼만 남기고 현재 계절 옷 다 가져갔다. 의도적으로 떠나는 사람 행동이다. 이 부부을 볼 때 억지로 끌려가거나 이런 것 같지 않다"라고 분석했다.

박상희 샤론건강심리연구소 소장은 "이 여성의 인생이 편안하지 않다. 굴곡 있다. 본인이 만드는 느낌이다. 고시원에 살면서 외제차 타고 방송 출연하다 북한 가서 방송 출연했다. 2011년에 부모님 북한에 있고 혼자 탈북했다. 중국 가서 결혼생활을 했다. 중국 인 남편이 잇다. 2014년에 혼자 한국에 왔다고 한다. 밤마다 중국어로 통화를 했다. 중국에 있는 남편이라고 생각했다더라. 중국에 있는 남편에게 갔구나 했는데 북한 TV에 나온 거다"라고 덧붙였다.

양지열 변호사는 "어찌됐든 중국은 자발적으로 갔을지 몰라도 북한에 강제적으로 갔을 거 같다. 북한도 한국 방송 본다. 북한에 대해 폭로 많이 하고 한국 좋다고 했다. 북한 주민 봤을 거다. 북한 가서 내가 가서한 것 거짓말이라고 하면 김정은 입장에서 저렇게 좋은 사람이 없을 거다. 남한 살기 힘들다. 술집 다니고  마지못해 나와 거짓말 하면 얼마나 좋겠냐?"라고 추측했다.

김복준 위원은 탈북자 조사에 대해 "탈북자가 워낙 많다. 들어올 때 나름 합심조가 형성된다. 초등학교 뒷산 나무, 담임 선생님 이름 확인한다. 서울경찰청 보안 수사 일대에서 임지현 통화 내역 지인들 통화까지 봐야한다. 은행 계좌 금융 거래 내역 보고 실제로 자진해서 간 것인지 납치된 것인지 파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강도 소식통은 "북한 식당 종업원들이 집단 탈북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 데려로라는 중앙당 지시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김남국 변호사는 "북한에서 새터민은 입국해 우리나라 국민이다. 그 사람이 강제로 나갔다 납북됐다면 우리 나라 사람 강제 납치한 거다. 외교적 문제다. 여러설 난무하지만 정확한 조사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이현지 기자/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