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 다우·S&P 하락 나스닥 3일 연속 사상최고 마감…국제유가 WTI 0.7%↓
뉴욕증시 혼조 다우·S&P 하락 나스닥 3일 연속 사상최고 마감…국제유가 WTI 0.7%↓
  • 승인 2017.07.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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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나스닥만 상승하고 다우와 S&P500지수는 소폭 하락해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는 WTI가 0.7% 하락하는 등 사흘만에 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97p(0.13%) 내린 2만1611.78에 마쳤다. 데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8p(0.02%) 낮아진 2473.45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96p(0.08%) 오른 6390.00을 기록했다.

일부 주요 기업들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소매기업들의 부진이 두드러져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하락했다. 나스닥은 기술주가 선전하면서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과 동시에 열흘 연속 올라 지난 2015년 2월 이후 최장기간의 랠리를 펼쳤다.

미국 고용 지표는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미국에서 실업수당 신청자가 5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전보다 1만5000건 줄어든 23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4만6000건보다 낮은 수치이다.

국제유가는 사흘만에 하락했다. 장 초반에는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글로벌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유가를 압박하며 초반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33센트( 0.7%) 하락한 배럴당 46.7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40센트(0.8%) 내린 배럴당 49.30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50.1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날 미국의 예상보다 큰 원유 재고 감소 영향이 이 날까지 이어져 장 초반 WTI와 브렌트유는 지난달 7일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지만 공급과잉 우려가다시 유가를 압박하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올 가을에 ECB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후 유로화가 크게 올라 상대적으로 미국 달러화 가치를 크게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0.73% 하락한 94.09까지 밀려 2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유로는 1.00% 오른 1.1630달러에 거래됐다. 파운드는 0.38% 하락한 1.2972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엔은 0.04% 하락한 111.92엔을 기록 중이다.

[뉴스인사이드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