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송중기 “송혜교, 현재 내가 사랑하는 사람”…뜨거운 관심 속 공개된 ‘군함도’
[현장에서★] 송중기 “송혜교, 현재 내가 사랑하는 사람”…뜨거운 관심 속 공개된 ‘군함도’
  • 승인 2017.07.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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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가 일본이 부정하고 있는 역사적 사실과 송중기·송혜교의 결혼 이슈가 더해지며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공개됐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이 참석해 작품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현장에는 수많은 취재진으로 가득했다. 최근 송혜교와의 결혼을 발표한 송중기의 이슈와 일본에서 부정하고 있는 강제징병 등을 다룬다는 점이 겹치면서 영화 내외로 큰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현장에는 중간 중간 일본 취재진들이 보여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송중기는 영화 언론시사회인만큼 송혜교와 결혼을 앞둔 소감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송혜교를 두고 “현재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송중기는 과거 송혜교과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의 광고를 거절했다는 것에 관해 “광고를 거절했다는 건 기사로 처음 알았다. 기사를 보고 마음속으로 박수를 보냈다. 그 광고가 나에게 들어왔어도 나도 마찬가지로 행동했을 거다”며 “상식이 있다면 그렇다. 현재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됐고 과거의 행동을 진심으로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군함도’의 엔딩크레딧의 ‘Special thanks to’에는 송혜교의 이름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류승완 감독은 “커피차를 보낸 적 있다. 송혜교씨 소속사가 유아인 배우와 같은 소속사라서 이전부터 친분이 있었다. 얻어먹은 사람 이름은 다 올려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중기는 ‘군함도’를 처음 공개하며 “이날을 기다렸다. 너무나 설레고 궁금하다. 관객들이 어떤 판단을 할지 궁금하다”며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류승완 감독은 ‘군함도’가 개봉 전부터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것에 관해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고 큰 영화가 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작업을 마치고 보니 두렵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도 있다”며 “굉장히 조심스럽다. 역사의 드라마틱한 한 순간을 가지고 여름 시장 장삿속으로 내놓으려고 한 건 아니다. 본의 아니게 엄청나게 큰 영화가 되어버렸다. 우리의 작업이 역사에 누를 끼치는 것은 아닐까 싶다”고 조심스런 심정을 밝혔다.

끝으로 류승완 감독은 “‘꼭 봐야할 영화’라는 표현이 있는데 그런 영화는 없다고 생각한다. 보고싶으면 보는 거다. 하지만 군함도의 역사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역사라고 생각한다. 군함도의 역사에 악 영향이 미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군함도’는 오는 7월 26일 개봉한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 사진= 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