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 다우 0.25%↓ ‘넷플릭스 급등’ 나스닥·S&P 사상최고 경신…국제유가 WTI 0.8%↑
뉴욕증시 혼조 다우 0.25%↓ ‘넷플릭스 급등’ 나스닥·S&P 사상최고 경신…국제유가 WTI 0.8%↑
  • 승인 2017.07.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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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전날에 이어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하락한 반면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원유(WTI)가 0.8% 오르는 등 소폭 반등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전날에 이어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하락한 반면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원유(WTI)가 0.8% 오르는 등 소폭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4.99포인트(0.25%) 하락한 2만1574.73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7p(0.06%) 상승한 2460.6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9.87p(0.47%) 오른 6344.31로 마감하면서 동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대 주요 지수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와 정책 불확실성에 따라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S&P 500과 나스닥 상승은 ‘넷플릭스 효과’ 때문으로 풀이됐다.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는 전날 공개한 2분기 실적이 기대를 웃돌면서 그 주가는 13.54% 상승했고 전체 기술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 내부의 반발로 오바마케어를 대체하는 건강보험법안(트럼프케어)의 상원 통과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정책 불확실성이 오름세를 제한했다.

오바마케어 대체 입법으로 내세운 새로운 건강보험법안을 당내 두 명의 상원의원들이 반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세개혁과 인프라 지출 정책이 더욱 지연될 것임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됐다.

이날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은 골드만삭스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트레이딩 실적이 부진해 각각 2.6%, 0.48% 내림세로 마감하며 다우지수를 압박했다. 골드만삭스의 트레이딩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줄어들었고 채권 등 이자율 상품 트레이딩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나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늘어났지만 트레이딩 매출은 9% 줄어들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미국의 6월 수입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0.2% 하락해 2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고, 주택 건설업 경기를 나타내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는 64로 시장 기대치인 68을 하회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난 5월 원유 수출이 감소한 점과 견조한 수요가 유가에 호재로 작용해 상승 마감했다. 다만 에콰도르가 점진적으로 산유량을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상승세를 제한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38센트( 0.8%) 상승한 배럴당 46.4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42센트(0.9%) 오른 배럴당 48.84달러에 장을 마쳤다.

사우디의 지난 5월 원유 수출이 일평균 692만4000배럴로 감소한 점, 중국 정유업체들의 지난달 정유량이 사상 최대치에 근접한 점 등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에콰도르가 자국의 재정적 어려움을 이유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국 간 감산협약을 더 이상 따르지 않을 것이며 점진적으로 산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혀 상승세를 제한했다.

[뉴스인사이드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