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밝은 캐릭터 고민 커…미소에 중점 두고 연기” (‘다시 만난 세계’ 제작발표회)
여진구 “밝은 캐릭터 고민 커…미소에 중점 두고 연기” (‘다시 만난 세계’ 제작발표회)
  • 승인 2017.07.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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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세계’ 여진구가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언급했다.

18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는 SBS 새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여진구, 이연희, 안재현, 정채연을 비롯해 백수찬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백수찬 감독은 “다시 만난 세계는 2017년 여름을 겨냥한 순수 청량 힐링 로맨스물”이라며 “외피는 판타지 로맨스지만 그 속에는 풋풋하고 순수하고 아련하고 청량함이 있는 따뜻한 휴먼 로맨스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 감독은 “12년 전에 불의의 사고로 죽었다가 12년 뒤에 그 모습 그대로 돌아오면서 일어나는 일인데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다시 만난 세계’는 절대 12년 시간을 돌아왔다고 해서 타임슬립물이 아니다. SF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그렇다면 어떻게 12년 이후에 돌아왔나. 그러면 그 존재가 무엇인가. 도깨비도 아니고 유령도 아니고 귀신도 아니다. 제가 그리고 싶은 것은 시청자와 함께 이 존재에 대해서 느끼고 정의를 내려보고 싶었다. 이 존재를 뭐라고 해야 할지 아직 저도 모르겠다. 편의자 저는 여진구 씨가 맡은 인물을 ‘돌아온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 “실제 존재 여부는 모르지만 죽었던 사람이 그 모습 그대로 돌아오면 어떨까 하는 조심스러운 상상에서 기획이 된 드라마고, 어느날 갑자기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버린다면 어떨까. 남아 있는 사람은 얼마나 힘이 들까. 또 내가 만약 어느날 갑자기 죽는다면 어떡할까 그게 핵심 포인트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여진구는 “앞서서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던 것 처럼 짧은 잠인 줄 알았는데 눈을 뜨니까 12년의 세월이 흘러 있는 상황이다. 많이 놀랍기도 하고 현실인가 꿈인가 싶기도 하지만 12년이라는 자신은 없었던 세월 동안 자기가 사라짐으로 인해서 힘들었던 사랑했던 사람,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치유를 하러 다니는 착한 캐릭터다”라고 성해성 역할을 소개했다.

또 캐스팅 소감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걱정도 됐었다. 이렇게 밝은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고민도 컸다”며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밝은 미소였던 것 같다. 오랜만에 밝은 캐릭터를 맡게 돼서 현장에서 설레면서 촬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연희는 캐스팅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감독-작가님의 콤비를 기대했었고, 제가 캐스팅이 돼서 너무 영광이었다. 이번 작품에 임하면서 로맨스를 잘 그려내고 싶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채연은 “성격이 조금 더 밝고 건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그런 역할인데 처음 캐스팅 됐을 때 되게 많이 기뻤다. 학생 역할을 해보고 싶기도 했었고 워낙 성격이 밝기도 해서 열심히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재현은 “작품을 봤을 때 너무 즐겁고 재미있게 다음 편이 궁금해져서 꼭 하고 싶다고 졸랐고, 좋은 역할을 주셔서 기분 좋게 신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는 열아홉 살 청년과 같은 해 태어난 동갑 친구인 서른한 살 여자, 12년 나이 차이가 나는 동갑 소꿉친구 남녀의 판타지 로맨스다. 매주 수목 밤 10시 방송.

[뉴스인사이드 홍혜민 기자/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