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여론, 찬성 41%∙반대 53%…‘워터게이트’ 닉슨 전 대통령보다 높아
트럼프 탄핵여론, 찬성 41%∙반대 53%…‘워터게이트’ 닉슨 전 대통령보다 높아
  • 승인 2017.07.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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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미 CNBC 뉴스는 17일(현지시간) 미 몬마우스 대학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취임 6개월(20일)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을 탄핵하고 대통령직에서 해임시켜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41%에 달해 워터게이트 스캔들이 한창 확대되기 시작했던 1973년 7월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답한 24%보다 훨씬 더 높았다고 보도했다.

탄핵과 해임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53%로 대통령 2번째 임기 6개월이던 닉슨 전 대통령의 62%보다 더 낮았다. 닉슨 전 대통령은 그로부터 1년여 뒤인 1974년 8월 워터게이트 스캔들로 사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39%로 1973년 당시 닉슨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과 차이가 없었다. 그럼에도 탄핵과 해임에 대한 찬성이 훨씬 더 높게 나온 것은 40여년 전과 달리 지금은 미 정치에 당파성이 크게 강화된 때문으로 보인다고 여론조사를 이끈 먼마우스 대학의 패트릭 머레이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2%였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 5월 이후 거의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먼마우스 대학의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5%이다.

[뉴스인사이드 홍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