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9주연속 50%대, 국민의당 3주연속 꼴찌…정당지지율 자유한국당·정의당·바른정당 順(리얼미터)
더불어민주당 9주연속 50%대, 국민의당 3주연속 꼴찌…정당지지율 자유한국당·정의당·바른정당 順(리얼미터)
  • 승인 2017.07.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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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율 민주당 53.0% 한국당 14.4% 정의당 6.5% 바른정당 6.1% 국민의당 5.4%

더불어민주당 9주 연속 50% 초중반대 강세…‘제보조작’ 국민의당 3주연속 꼴찌 맴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소폭하락 74.6%…정국타개 방식에 대한 부정적 인식 증가세

정당지지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53.0%의 지지율로 9주 연속 50%대 초중반의 강세를 유지했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 이후 국민의당의 역공이 이어지면서 호남(66.9%→60.7%)에서 60% 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검찰의 ‘제보 조작’ 수사에 대해 ‘추미애 가이드라인 수사’와 ‘협치 파괴’ 역공에 나섰던 국민의당은 5.4%로 소폭 반등하며 지난 5주 동안의 최저치 경신은 마감했으나 3주 연속 최하위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는 CBS 의뢰로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 동안 성인 25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2주차 정당지지율 주간집계 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0.4%p 하락한 53.0%, 자유한국당은 1.8%p 내린 14.4%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3%p 오른 6.5%, 바른정당 0.5%p 내린 6.1%, 국민의당은 0.3%p 상승한 5.4%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은 0.2%p 오른 1.8%,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9%p 증가한 12.8%였다.

구체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1주일 전 7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4%p 내린 53.0%로 9주 연속 50%대 초중반의 지지율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 이후 국민의당의 역공이 이어지면서 호남(7월 1주차 66.9%→2주차 60.7%)에서 60% 선으로 하락했다.

민주당은 호남과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울산), 40대와 60대 이상, 진보층에서 하락한 반면, 서울과 충청권, 20대와 50대, 보수층에서는 상승했고,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여전히 선두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함께 실시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여 74.6%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1주일 전 7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2.0%p 하락한 74.6%(매우 잘함 50.9%, 잘하는 편 23.7%)로 한미·G20 정상외교를 통한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6%p 오른 18.6%(매우 잘못함 7.7%, 잘못하는 편 10.9%)로 1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6%p 감소한 6.8%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60.6%p에서 4.6%p 좁혀진 56.0%p로 여전히 긍정평가가 크게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조사 실시 이후 9주 연속 전통적 반대층(TK·60대이상·보수층) 포함 모든 지역·연령·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 크게 높거나 최소 50% 선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송영무·조대엽 임명 여부’ 둘러싼 여야 갈등,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에 대응한 야3당의 ‘취업특혜 특검’ 협공 등으로, ‘추경안 처리’가 장기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정국타개 방식에 대한 부정적 인식 조금씩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신고리 5·6호기 원전 건설 일시 중단과 관련 언론·이해관계자의 완강한 ‘탈원전’ 반대 주장과 ‘박정희 기념우표 발행 취소’ 논란 역시 일부 부정적 영향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당 혁신위원장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억울’ 발언으로 ‘극우 논란’이 확산되었던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8%p 하락한 14.4%로 지난 6주 동안의 완만한 상승세가 멈추고 3주 만에 다시 15% 선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수도권과 TK, 충청권, 60대 이상과 40대 이하 전 연령층, 보수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정미 신임 당 대표와 지도부 선출을 완료한 정의당 지지율은 0.3%p 오른 6.5%로 지난 4주 동안의 완만한 하락세를 마감하고 오차범위 내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정의당은 PK, 40대와 30대, 60대 이상, 중도층에서 상승한 반면, 서울과 20대,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 지지율은 0.5%p 내린 6.1%로 4주 연속 6%대를 유지했으나 정의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밀려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바른정당은 당 지도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던 12일(수)과 이튿날 13일(목) 일간집계에서 각각 6.8%, 7.2%로 올랐고, PK, 50대와 30대,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내린 반면, 60대 이상과 20대에서는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의 ‘제보 조작’ 수사에 대해 ‘추미애 가이드라인 수사’와 ‘협치 파괴’ 역공에 나섰던 국민의당 지지율은 0.3%p 소폭 반등한 5.4%로 지난 5주 동안의 최저치 경신은 멈췄으나 3주 연속 최하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추경안 심사 복귀’ 의사를 표명했던 13일(목) 일간집계에서 5.8%로 주간 최고치를 기록했고, 호남(6월 4주차 8.7%→7월 1주차 11.3%→2주차 12.7%)에서 2주 연속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10%대 초반을 유지하는 등 서울과 호남, 60대 이상과 20대, 보수층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 일간 지지율은 ‘추경안 예결위 단독 상정’ 논란과 야3당의 ‘문준용 씨 취업특혜 의혹’ 특검·국정조사 요구 공세가 이어졌던 10일(월)에는 1주일 전 7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2.2%p 내린 51.2%로 시작해, 11일(화)에는 54.0%로 올랐고, 12일(수)에는 53.6%로 하락한 데 이어, 13일(목)에도 51.7%로 내렸다가, 야3당의 ‘추경안 심사 복귀’ 소식이 있었던 14일(금)에는 52.6%로 반등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0.4%p 내린 53.0%로 마감됐다.

이번 조사 기간 나타난 각 당의 일간 지지율 변화 추이와 지역별·연령별·이념성향별 지지율은 아래와 같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대구·경북(▼6.6%p, 45.4%→38.8%), 광주·전라(▼6.2%p, 66.9%→60.7%), 부산·경남·울산(▼3.6%p, 49.2%→45.6%), 연령별로는 40대(▼3.4%p, 66.3%→62.9%), 60대 이상(▼1.9%p, 32.3%→30.4%),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1.9%p, 72.7%→70.8%)에서 하락한 반면, 서울(▲6.0%p, 51.8%→57.8%)과 대전·충청·세종(▲1.3%p, 53.7%→55.0%), 20대(▲4.4%p, 59.0%→63.4%)와 50대(▲1.0%p, 45.2%→46.2%), 보수층(▲2.1%p, 26.6%→28.7%)에서 상승했다.

자유한국당 일간 지지율은 10일(월)에는 1주일 전 7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3%p 하락한 14.9%로 출발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억울’ 발언 등 류석춘 혁신위원장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었던 11일(화)에도 14.2%로 하락했고, 12일(수)에는 14.5%로 반등한 데 이어, 13일(목)에도 15.4%로 올랐으나, 14일(금)에는 다시 14.3%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1.8%p 내린 14.4%로 마감됐다.

자유한국당 지지율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경기·인천(▼3.4%p, 16.1%→12.7%), 서울(▼2.9%p, 15.2%→12.3%), 대구·경북(▼1.8%p, 28.9%→27.1%), 대전·충청·세종(▼1.6%p, 16.8%→15.2%), 연령별로는 60대 이상(▼4.1%p, 31.3%→27.2%), 40대(▼2.0%p, 9.3%→7.3%), 30대(▼1.9%p, 8.0%→6.1%), 20대(▼1.6%p, 7.3%→5.7%),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7.8%p, 45.7%→37.9%)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정의당 일간 지지율은 심상정 전 대표의 퇴임 기자회견과 신임 당 대표 선출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10일(월)에는 1주일 전 7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8%p 오른 7.0%로 시작해, 이정미 신임 당 대표와 지도부가 선출되었던 11일(화)에는 6.7%로 내렸고, 12일(수)에도 6.4%로 하락한 데 이어, 13일(목)에도 6.4%로 전일과 동률을 기록했다가, 14일(금)에는 6.8%로 상승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0.3%p 오른 6.5%로 마감됐다.

정의당 지지율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부산·경남·울산(▲3.1%p, 4.7%→7.8%), 연령별로 40대(▲2.3%p, 7.1%→9.4%), 30대(▲1.9%p, 7.0%→8.9%), 60대 이상(▲1.3%p, 2.8%→4.1%), 이념성향별로 중도층(▲1.3%p, 5.0%→6.3%)에서 상승한 반면, 서울(▼1.7%p, 8.5%→6.8%)과 20대(▼5.6%p, 10.0%→4.4%), 진보층(▼1.3%p, 11.0%→9.7%)에서는 하락했다.

바른정당 일간 지지율은 10일(월)에는 1주일 전 7월 1주차 주간집계와 동률인 6.6%로 출발해, 11일(화)에는 5.1%로 내렸고, 신임 당 지도부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가 있었던 12일(수)에는 6.8%로 오른 데 이어, 13일(목)에도 7.2%로 상승했으나, 14일(금)에는 5.7%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0.5%p 내린 6.1%로 마감됐다.

바른정당 지지율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부산·경남·울산(▼1.5%p, 8.7%→7.2%), 연령별로 50대(▼2.6%p, 8.6%→6.0%)와 30대(▼1.6%p, 5.3%→3.7%), 이념성향별로 중도층(▼0.8%p, 8.4%→7.6%)과 진보층(▼0.5%p, 3.1%→2.6%)에서 내린 반면, 60대 이상(▲0.8%p, 5.8%→6.6%)과 20대(▲0.7%p, 6.4%→7.1%)에서는 소폭 올랐다.

국민의당 일간 지지율은 검찰의 ‘이준서 제보 조작 연루 의혹’ 영장청구 보도와 국민의당의 ‘가이드라인 수사’ 반발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1주일 전 주말을 경과하며, 자유한국당·바른정당과 ‘문준용 씨 취업특혜 의혹’ 특검·국정조사 요구 공세를 펼쳤던 10일(월)에는 1주일 전 7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6%p 오른 5.7%로 시작해, 이언주 의원의 ‘학교 비정규직 막말’ 논란과 ‘제보 조작’ 관련 보도가 확산되었던 11일(화)에는 4.9%로 내렸다가, 안철수 전 대표의 ‘제보 조작 사과’ 기자회견이 있었던 12일(수)에는 5.2%로 상승한 데 이어,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한 대통령 비서실장의 유감 표명 후 ‘추경안 심사 복귀’ 의사를 표명했던 13일(목)에도 5.8%로 올랐으나, 14일(금)에는 5.5%로 다시 하락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0.3%p 오른 5.4%로 마감됐다.

국민의당 지지율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서울(▲1.7%p, 4.9%→6.6%), 광주·전라(▲1.4%p, 11.3%→12.7%), 연령별로는 60대 이상(▲2.1%p, 7.7%→9.8%), 20대(▲1.7%p, 1.8%→3.5%),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1.6%p, 2.8%→4.4%)에서 상승한 반면, 부산·경남·울산(▼0.9%p, 5.4%→4.5%)과 경기·인천(▼0.7%p, 4.1%→3.4%), 50대(▼1.8%p, 10.0%→8.2%)와 30대(▼1.0%p, 2.7%→1.7%)에서는 하락했다.

리얼미터의 이번 주간집계는 2017년 7월 10일(월)부터 14일(금)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3648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25명이 응답을 완료, 4.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조사방식은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인사이드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