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증평 등 충북지역, 22년만 기록적 폭우에 피해 속출…530여명 이재민∙사망자-실종자 발생
2017.07.17
   
사진=뉴시스

지난 15, 16일 충북 지역에 22년 만에 쏟아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는 물론 재산 피해까지 속출했다.

충북도 재난본부에 따르면 15~16일 도내에는 평균 127.1㎜의 비가 쏟아졌고 이 가운데 청주가 302.2㎜, 증평이 239.0㎜, 괴산 183.0㎜, 진천 177.5㎜로 중부권에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청주와 증평 등지는 1995년 8월 이후 최악의 폭우였다.

이날 오후 3시12분께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옥화리의 한 주택이 무너진 토사에 매몰되면서 A(59·여)씨가 숨졌다.

앞선 정오께는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의 한 교회 인근에서 B(80·여)씨가 무너진 토사에 주택이 매몰되면서 실종됐다가 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오전 9시께는 보은군 산외면 동화리에서 C(78)씨가 논 배수로에서 실족하면서 실종돼 119구조대와 면사무소 직원, 경찰이 수색을 하고 있다.

보금자리를 떠나 긴급 대피한 주민도 적잖았다.

청주 월오동 50가구 57명을 비롯해 청주 운천·신봉·모충·금천동 85명, 보은군 43명, 증평군 21명, 괴산댐 방류로 하류지역 주민 380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53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현재 300여 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공공시설 침수도 잇따랐다.

국도와 지방도 등 34곳이 침수되거나 낙석과 토사 유출 20곳, 가로수 쓰러짐 2곳 등 34곳이 피해를 당했다.

지방하천과 소하천 등 청주 4곳, 증평 1곳, 진천 1곳, 보은 1곳 등 하천 6곳 3.23㎞가 유실돼 석남천이 응급복구 중이고 나머지도 수위가 내려가면서 응급복구 조치할 계획이다.

청주에서는 석남천 제방 유실로 수도관이 파열되면서 가경·복대·강서동 등 6만1000가구의 수돗물이 끊겨 주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내수역~증평역 구간 침수로 충북선 상하행선도 오전 11시부터 4시간가량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오후 3시12분께부터 오송에서 제천 방면 하행선 운행이 재개됐다.

청주 석남천 범람으로 청주국가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도 침수돼 산단 내 공장 가동도 멈췄다.

사유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주택은 청주 211채, 증평 22채, 음성 6채, 괴산과 진천 각 2채, 충주 1채 등 주택 244채가 잠겼고, 음성 2곳, 충주와 진천 각 1곳 등 공장 4곳과 상가 3곳이 침수됐다.

농경지 피해도 3497㏊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벼 2988㏊, 시설작물 413㏊, 인삼 11㏊, 수박 5㏊, 기타 80㏊가 침수되거나 매몰·유실됐다

물이 빠지면 농경지 피해 면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학교시설 26곳과 학생수련원 등 교육기관 3곳도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무심천 인근 운호고 운동장이 침수돼 본관동 1층과 주차 차량 1대가 물에 잠겼다.

서원구 사창동 중앙여고에서는 급식소 인근 전파관리소 옹벽이 무너지면서 토사가 건물을 덮쳤다.

청주 운천초 테니스장과 도교육과학연구원 시청각실, 중앙도서관 등도 피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침수 피해를 당한 일부 학교는 17일 휴업하거나 단축 수업하기로 했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모두 4103건의 119 신고를 접수했다.

소방당국은 이 가운데 294건의 구조에 나서 263건을 완료하고 31건은 구조하고 있다.

괴산군 청천면 귀만리의 한 펜션에 투숙했다가 이날 불어난 물로 발이 묶였던 관광객 52명은 소방헬기(22명)와 도보(30명)로 무사히 구조됐다.

충주시 대소원면 문주리 팔봉마을 주민 40여 명은 교량에 물이 넘쳐 고립됐고, 전날 살미면 야영장에 왔던 관광객 23명은 인근 팔봉글램핑장으로 대피했다.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옥화리 옥화구곡에도 주말을 맞아 펜션 등을 찾았던 여행객이 고립되기도 했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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