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3일 장중 사상 최고치 2420.18 돌파
코스피, 13일 장중 사상 최고치 2420.18 돌파
  • 승인 2017.07.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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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3일 장중 사상 최고치인 242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33분 현재 전일 대비 28.41(1.19%) 오른 2420.18까지 치솟으며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이에 코스피는 지난달 29일(2402.80) 이후 10거래일 만에 장중 2400선을 돌파한 것도 넘어서 2420선 고지도 넘었다.

이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점진적 금리 인상 시사 발언에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자산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한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옐런 의장의 발언은 한국 증시 상승 요인"이라며 "특히 글로벌 경기에 대한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점,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이야기 한 부분이 미 증시에서 신흥국 상장지수펀드(ETF)의 급등을 불러왔고 이는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00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939억원, 902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증권업이 2%대 이상의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섬유의복(0.41%), 화학(1.00%), 철강금속(1.75%), 전기·전자(2.08%), 운수장비(1.08%), 유통업(0.93%), 전기·가스업(0.09%), 건설업(0.21%), 운수·창고업(1.17%), 통신업(0.53%), 금융업(0.65%), 증권(2.54%), 보험(1.16%), 서비스업(1.26%), 제조업(1.43%) 등은 상승세다. 

음식료업(-0.20%), 종이목재(-0.24%), 의약품(0.68%), 비금속광물(-0.99%), 기계(-0.68%), 은행(-0.15%)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를 보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나흘 연속 사상 최고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같은 시각 전일 대비 1.68%(4만2000원) 오른 253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254만1000원까지 치솟으며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에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린 데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증가세가 지속할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덩달아 상승세다.

삼성전자우는 전일 대비 2.63%(5만1000원) 상승한 199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앞서 199만7000원까지 오르며 200만원선에 돌파를 시도했다.

삼성전자의 상승세에 힘입어 삼성그룹 시총은 지난 12일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어선데 이어, 이날 510조원도 넘어섰다. 

SK하이닉스 주가도 사상 처음으로 7만원대를 넘어섰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3.34% 오른 7만1200원에 거래,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