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프듀2’ 유선호, 병아리 연습생 날다② #F반 #라이관린 #섹시콘셉트 #강다니엘 #훠궈 #연기욕심 #예능욕심
[SS인터뷰] ‘프듀2’ 유선호, 병아리 연습생 날다② #F반 #라이관린 #섹시콘셉트 #강다니엘 #훠궈 #연기욕심 #예능욕심
  • 승인 2017.07.1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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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의 연습 시간을 거친 뒤 출연하게 된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듀2’). 첫 등급 평가곡이었던 ‘나야 나’에서 유선호는 다소 부족한 실력으로 F반에 머물러야 했다.

“저랑 (라이)관린이 형 둘 다 F를 받을 줄 알았는데, 형은 혼자 D를 받아서 서운했었어요.(웃음) 그런데 마지막엔 둘 다 같이 F로 훈훈하게 끝났었죠.(웃음) 제 실력은 당연히 F라고 생각하고 실력을 많이 채우려고 노력했었어요.”
유선호는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쏘리쏘리’ ‘봄날’ 열어줘’ ‘슈퍼 핫’ 등 다양한 콘셉트의 무대에 도전하며 매번 새로운 모습과 병아리 연습생의 성장기를 보여주며 국민 프로듀서의 마음을 설레게했다.

유선호는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를 묻는 질문에 고민 없이 ‘열어줘’를 꼽았다.

“제가 ‘네버’ 팀에서 나왔었잖아요. 중간에 ‘열어줘’ 팀으로 들어가게 됐는데, 다른 팀들은 쉬면서 컨디션 조절하고 한 두 번 맞춰보기 시작할 시기에 저희 팀만 큰일 났던거에요. 잠도 안 자고 3~4시까지 연습했었어요. 그런데도 첫 리허설 때는 실력이 부족해서 PD님께 혼났었어요. 그러고나서 저희도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식으로 악이 생겨서 밤 늦게까지 연습을 했었죠. 저는 제가 끝까지 못 할 줄 알았는데 위기가 닥치면 다 하게 되더라고요.(웃음) 그렇게 연습해서 두 번째 리허설 때는 칭찬을 받았어요.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분이 정말 좋았고, 처음으로 저의 한계를 확인해 본 것 같았어요.”

‘열어줘’는 팬들 사이에서 ‘섹시 콘셉트’로 더욱 큰 화제를 모았고, 사랑을 받았던 무대였다. ‘쏘리쏘리’로 시작했던 유선호의 섹시 콘셉트 대장정은 ‘열어줘’로 꽃을 피웠다. 유선호에게 ‘섹시 콘셉트’에 대해 슬그머니 질문을 던졌다.

“원래 섹시한 거에 자신이 있다기 보다는 (섹시 콘셉트를) 하고 싶었어요.(웃음) 저는 만족스러웠어요. 다만 ‘쏘리쏘리’ 엔딩 때 입술 내민 건 제가 왜 한건지 정말 모르겠어요. 아직도 놀림 당하고 있어요. 그 당시에 직캠을 어떻게 찍었는지도 생각이 안나고 그래요.(웃음) 그러다가 ‘봄날’ 엔딩 때 고민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이렇게 된 거 한 번 더 하자’ 해서 입술을 내밀었는데 정말 후회를 하고 있고… ‘열어줘’ 때는 그냥 가만히 있었죠.(웃음)”

이어 ‘열어줘’ 무대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던 유선호는 섹시한 표정은 어떻게 연습했냐는 질문에 MMO연습생 강다니엘을 언급했다.

“제 표정은 (강)다니엘 형한테 많이 배웠어요. (어떤 조언을 해줬나?) 다니엘 형이 눈을 다 뜨지 말고 야릇하게 반쯤 뜨고 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입을 벌리고 카메라를 꼬시라고 하더라고요.”

말을 이어가던 도중 유선호는 “아, 맞다”라며 브랜뉴뮤직 연습생 임영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제가 ‘열어줘’ 이야기를 인터뷰 때 마다 하면서 켄타 형, 동호 형, 다니엘 형 등 다 고맙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임)영민이 형만 빼놨더라고요. ‘네버’ 때 부터 굉장히 많이 도와주던 고마운 형이었는데, 깜빡한 거 있죠. 사실 영민이 형이랑은 ‘네버’ 시작할 때 까지만 해도 별로 안친했었는데, ‘네버’ 준비 할 때 너무 잘 알려주시는거에요. ‘네버’ 떠나고 나서도 ‘열어줘’를 할 때도 형이 저 한테만 신경을 많이 써줬어요. 고마웠죠. (임영민에게 메시지 한 마디?) 영민이 형, 제가 영민이 형이 있어서 좋은 무대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고,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꼭 같이 팀을 해서 또 무대를 같이 했으면 좋겠어요. 형이 늘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고마워요.”

   
 

‘프듀2’를 마친 지금, 유선호는 “달라진 점이 있냐”는 질문에 “저는 이제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온 것”이라며 “다른 연습생들이랑 다르게 대우를 받으면 불만이 있을 수 있으니까 대우가 달라졌다기 보다는 많이 알아봐주시고 인사도 하고, 대표님한테도 인사하러 갔었다. 지금은 많이 알아봐주신다”고 미소를 띄며 답했다.

이어 유선호는 ‘프듀2’를 촬영하는 동안 가장 어려웠던 것과 즐거웠던 것을 묻는 질문에 나이 답지 않은 어른스러운 대답을 했다.

“모든게 어려웠고, 모든게 즐거웠어요. 워낙 저희가 4개월 동안 힘들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 마저도 다 즐거웠던 것 같아요.”

최종 11위 변동이 유난히 잦았던 ‘프듀2’, 항상 데뷔권 바로 근처 순위에 있었던 유선호는 “데뷔조를 예상했냐”는 질문에 장난기 어린 웃음을 지었다.

“저희는 사실 ‘프듀2’를 촬영하는 내내 누가 될거라고 예상을 해서 맞은 적이 없었어요.(웃음) 그래서 차라리 예상하지 말자고 했었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거라서, 그런거 생각하면 더 힘드니까요.”

‘프듀2’를 마친 뒤 최근 ‘프듀2 파이널 콘서트’까지 마친 지금, 데뷔조 멤버들 가운데 가장 많이 달라진 멤버가 누구냐는 질문에 강다니엘을 꼽았다.

“(강)다니엘 형이 살이 너무 많이 빠져서… 이번에 콘서트 하면서 보니까 더 빠져 있더라고요.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고, 샐러드를 먹고 있었어요. 샐러드를 여러개 먹긴 하는데…(웃음)”

이어 유선호는 플레디스 황민현과의 고기 약속은 지켜졌냐는 말에 “형이 너무 바빠서 아직 못 먹었다”며 “그저께 통화를 했었다. 뉴이스트 숙소에 잠시 왔다고 해서 통화를 했는데 ‘형 이제 고기 이야기를 다 알아서 안 사줄 수가 없다’는 제 말에 ‘걱정하지 마. 고기는 늦게 돼도 꼭 사줄게’라고 하더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처음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을 때 만큼이나 ‘프듀2’는 유선호에게 많은 의미를 가진 프로그램이었다. ‘프듀2’가 유선호에게 남긴 것은 무엇일까.

“많은 팬 분들을 받았죠. 누구나 쉽게 얻지 못할 것 얻었어요. (출연을 후회한 적은 없나?) ‘나야 나’ 연습 할 때 ‘잘못 나왔다’ 했던 적은 있었어요. 큰일 난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하면 할 수록 적응이 되더라고요. 최대한 그런 것 생각 하지 않고 어떻게 잘 할까 고민했었어요.”
프로그램 종영 이후 더욱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는 유선호는 최근 이동 차량 안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이 팬들에 의해 포착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유선호는 ‘프듀2’ 당시 “1일 5식을 해야 하는데 1일 3식을 해서 배가 고프다”고 말할 정도로 음식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연습생이었기 때문.

“아, 차 안에서 밥을 먹었던거요? 안경 때문에 ‘얼굴 갈아끼웠다’던 이야기가 그 때 나온거에요.(웃음) 그런데 그 때 먹은게 김밥이라고 아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사실을 불고기 덮밥을 먹고 있었던 거에요. 김밥은 오늘 처음 먹었어요. 식단에 대한 불만이 절대 없고.(웃음) 아침마다 하는 걱정이 하루종일 먹을 메뉴 걱정이에요.(웃음) 1일 5끼는 먹을 시간이 없다 보니까 다섯끼 같은 세 끼를 먹고 있어요. 제일 마지막 인터뷰날은 훠궈를 먹기로 벌써 정했어요. 아직 훠궈를 한 번도 안 먹어봐서 궁금해서요. 관린이 형이랑 다른 연습생 형들이랑 같이 건대에 가서 훠궈를 먹기로 했었는데 늘 못먹었었거든요. 관린이 형이 훠궈를 그렇게 좋아해요.(웃음) 제 오늘 저녁이요? 오늘 저녁 메뉴는 보쌈이요. 벌써부터 기다리고 있어요.”

이어 유선호는 ‘가장 좋아하는 메뉴’를 묻는 질문에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가장 좋아하는 메뉴요? 아… 먹을거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못고르겠어요. 정말로요.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수준이에요. 단지 지금은 보쌈을 먹고 싶어요.”

바쁜 일정에도 식사는 건너뛴 적이 없지만, 유선호는 최근 집을 가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모님이 집에 언제 오냐고 했는데 아마 한동안은 못갈 것 같다고 말했어요. 지금은 회사 숙소에서 지내고 있어요. 가족이 보고싶긴 한데 사실 얼마 전에 한 번 봐서, 조만간 또 볼거니까 괜찮아요.(웃음)”

   
 

최근 유선호는 아이돌 뿐만 아니라 연기자로서의 길도 모색 중이다. 유선호는 “연기자로 오디션을 몇 번 보긴 했었는데 아직 연락이 없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프듀2’에서 아이돌을 준비하던 모습이 선한 유선호의 뜻밖의 연기욕심에 궁금증이 커졌다.

“(가수와 연기자) 둘 다 되면 정말 최고의 선택이겠죠. 저는 일단 회사가 시키는대로 열심히 하려고요.(웃음) 예능도 나가면 너무 좋겠죠. 춤이랑 노래 보다는 말을 더 잘하니까요.(웃음) 한국사람이다보니까 말을 잘하는 것 같아서 불러만 주시면 나가고 싶어요. 경험도 해보고 싶고. (아이돌보다 연기로 먼저 활동을 시작할 수도 있는건가?) 연기로 먼저 시작할 생각도 있어요. 뭐라도 먼저 해 놓으면 가수로 데뷔할 때 경력이 쌓이니까. 아직 잘 모르니까 회사가 시키는대로 하고 있어요.”

하지만 역시 유선호는 가수에 대한 더 큰 애정을 덧붙였다.

“그래도 노래를 잘하고 싶어요. 노래를 잘하고 싶은데 못해서.(웃음) 노래를 열심히 배우려고 하고 있어요.”
아직 유선호의 데뷔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 ‘프듀2’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만큼 데뷔까지 시간이 길어질수록 지금의 인기가 식을까하는 불안감이 들진 않는지 질문을 건넸다.

“데뷔는 아직 너무 멀어보여요. 실력이 안되기 때문에 회사 가서 열심히 연습 중이에요. 불안함이요? 보아 대표님께서 ‘인기는 거품’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연습을 하면 그 동안 얼굴을 못 비추겠지만 그 때는 인기가 많이 없어졌다가 또 제가 다시 멋있게 준비해서 나오면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해요. 와, 이 대답 좀 멋있었던 거 같아요.”

   
 

아직 연습생 신분인만큼 먼 미래의 일을 계획하기 보다는 주어진 것을 열심히 하면서 좋은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유선호. 마냥 병아리 연습생인 줄 알았던 유선호에게서 이제는 제법 성숙한 모습이 엿보이기 시작했다.

“국민 프로듀서님, 지금까지 저를 아낌없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연습할테니까 많은 사랑 주세요~!”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사진=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