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연내 보유자산 축소 시행 예상”…뉴욕증시 다우 0.57%↑ 사상최고치…국제유가 WTI 1%↑
옐런 “연내 보유자산 축소 시행 예상”…뉴욕증시 다우 0.57%↑ 사상최고치…국제유가 WTI 1%↑
  • 승인 2017.07.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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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내 보유자산 축소 시행 예상과 점진적 기준금리를 인상 계획을 발표하면서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123.07포인트(0.57%) 오른 2만1532.1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72포인트(0.73%) 오른 2443.2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7.87포인트(1.10%) 상승한 6261.17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상승으로 출발한 후 옐런 의장이 연내 보유자산 축소 시행 시사와 점진적 금리인상 계획을 밝힘에 따라 상승폭을 계속 확대했다. 

옐런 의장은 12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연준은 올해에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 중 만기가 돼 돌아오는 원금의 재투자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점진적으로 축소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옐런 의장은 또 인플레이션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점과 중립 금리가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있다는 점 때문에 연준이 인상할 수 있는 금리의 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인상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며 "중립 수준에 도달하고자 그렇게까지 많이 올릴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거래에서 페이스북은 2.3% 상승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1.7% 올랐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훨씬 큰 폭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5센트(1%) 상승한 45.4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9월 분 북해산 브랜트유는 전일대비 22센트(0.5%) 오른 47.74달러에 장을 마쳤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