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이효리, 덜어냈지만 더욱 진해진 감성+음악성 ‘BLACK’(종합)
'컴백' 이효리, 덜어냈지만 더욱 진해진 감성+음악성 ‘BLACK’(종합)
  • 승인 2017.07.0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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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가 덜어냈지만, 더욱 진해진 감성과 음악성으로 대중의 곁으로 돌아왔다.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이효리의 정규 6집 앨범 ‘BLACK’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이효리는 "제가 언제 컴백을 해야 겠다 정하지 않아서, 이 기다림이 언제까지 될까 저 자신도 궁금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고 싶고, 만들고 싶은 마음이 생겨야 앨범이 나오니까, 저 자신도 기다리는 시간을 가졌다.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앨범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긴 공백기에 대해 "멀리 뛰기 전에 도움 딛기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효리는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사막이 50도가 넘었다. 사우나에 있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태양의 강렬한 기운을 받아서 뮤직비디오가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선공개곡 'seoul'에 대해 "이 곡을 쓴 것은 서울이 가장 어두웠을 시절이었다. 그 당시에 이 곡을 쓰게 됐다"면서 "서울이 화려한 모습만 보다가, 서울이 요동치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내가 살던 고향이 안쓰러운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반짝반짝 빛나는 별에 비유해서 썼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효리는 "서울이 밝았으면 밝은 곡을 썻을 텐데, 그때 그때 느낀 감정을 노래에 담는다"면서 "도시를 찬양하는 곡이 많은데, 곡이 찬양하는 것도 좋지만 도시에 어두운 단면이나 우울한 면을 담아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에는 짧게 곡을 만들어서 출시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정규 앨범은 1월부터 7월까지 녹음을 진행했다. 녹음을 진행할 때 당시만해도 사회가 어두워서 만들었는데 앨범이 나올 때 쯤 세상이 밝아졌더라. 그래서 싱글앨범을 내는 이유가 있구나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타이틀곡 ‘Black’은 이효리가 작사, 김도현과 공동 작곡, 화려한 컬러의 메이크업과 카메라 렌즈 뒤로 가려졌던 자신의 본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가장 베이직한 컬러인 블랙에 비유해 표현한 곡으로, 날카로운 기타 사운드와 힘있게 받쳐주는 드럼, 베이스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 곡이다.

   
 

이효리는 "저를 생각했을 때 컬러에 대한 것이 많다. 컬러 렌즈에 머리도 화려하게 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그런 것들을 걷어냈을 때 저는 어떨까라는 것을 고민한 곡이다. 사람들이 나를 봐줄까, 나를 좋아해줄까. 사람이 밝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저도 안에도"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항상 한쪽면만 사랑받는 것이 서글프다고 생각했다. 저의 다른 모습을 용기있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저희 좋은 면보다는 저의 진짜 모습을 내던져볼까 하는생각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효리는 "저를 생각했을 때 컬러에 대한 것이 많다. 컬러 렌즈에 머리도 화려하게 했다"면서 "전반적으로 그런 것들을 걷어냈을 때 저는 어떨까라는 것을 고민한 곡이다. 사람들이 나를 봐줄까, 나를 좋아해줄까. 사람이 밝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저도 안에도"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항상 한쪽면만 사랑받는 것이 서글프다고 생각했다. 저의 다른 모습을 용기있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저희 좋은 면보다는 저의 진짜 모습을 내던져볼까 하는생각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효리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것에 대해 "그때처럼 예쁘지 않을 것 같다는 직감이 왔다. 좀 더 깊이 있는 느낌으로 가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곡과 가사를 쓰기 때문에 저의 마음을 진정성있게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효리는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섹시한 저의 비주얼이다. 편안하게 입으면 음악도 심심한 데, 비주얼까지 심심해 조화가 깨질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여지는 비주얼적인 모습은 카리스마있고 깊이있는 섹시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4년만의 컴백이라서 어려운 점은 팬들이랑 음악프로그램 사전 녹화를 하려면 올만한 팬이 있을까 생각했다. 그동안 팬미팅을 좀 하고 그렇게 했으면 나았을 텐데 제가 팬들에게 무심했다. 그런 점들이 걱정됐다. 또 아무래도 여자 연예인이다보니까, 외모에 대한 생각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이효리가 서울을 떠나 제주에서 생활하며 받은 영감들을 담았으며, 이효리 본인이 수록곡 10곡 중 9곡을 작사, 8곡을 작곡, ‘10 Minutes’의 김도현 작곡가와 함께 공동 프로듀싱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정규 6집 앨범에는 타이틀곡 ‘Black’을 비롯해, 지난 28일 선공개된 ‘Seoul’과 JTBC ‘뉴스룸’을통해 가사가 공개되며 화제가 된 곡 ‘변하지 않는 건’, 이적이 참여한 ‘다이아몬드’ 등 총 10곡이 수록돼 아티스트 이효리의 음악적 열정과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이효리의 정규 6집 앨범 ‘BLACK’은 오늘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오늘 밤 10시 타이틀 곡 ‘Black’의 라이브를 카카오TV, 멜론에서 최초 공개, 내일(5일) MBC 뮤직 ‘쇼 챔피언’을 시작으로, KBS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에 출연하는 등 활발할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스타서울TV 송초롱 기자 / 사진=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