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방송] 상반기 영화, 부진 떨쳐낸 현빈·이성민…클래스 인증한 한석규·유해진 [SSTV영상]
[별별★방송] 상반기 영화, 부진 떨쳐낸 현빈·이성민…클래스 인증한 한석규·유해진 [SSTV영상]
  • 승인 2017.07.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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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상반기 한국영화는 국제적으로는 베를린, 칸 영화제 등에서 활약하며 위용을 떨쳤지만 정작 국내 극장가에서는 외화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흥행을 예상했던 작품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가져오는가하면 그 반대의 경우들도 있었다.

현빈과 유해진은 2017년 상반기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둔 ‘공조’로 활짝 웃었다. 1월 18일 개봉한 ‘공조’는 781만 745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현빈은 ‘공조’에서 차갑지만 의리 있는 북한 특수부대 형사로 분해 화려한 액션과 케미 연기로 최근 부진을 완벽히 떨쳐냈다. 지난해 ‘럭키’로 697만 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이끈 유해진은 2017년에도 ‘공조’로 흥행 파워를 이어갔다. 현빈은 영화 ‘꾼’, ‘협상’, ‘창궐’이 차기작으로 정해졌으며 유해진 역시 영화 ‘택시운전사’, ‘1987(가제)’ 등이 차기작으로 정해져 두 사람의 스크린 활약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쌍화점’ 이후 9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조인성은 ‘더 킹’으로 흥행을 맛봤다. 조인성, 정우성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더 킹’에서 조인성은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며 극을 이끌어갔다. ‘더 킹’은 531만 6015명의 관객을 모으며 ‘공조’와 쌍끌이 흥행에 성공했다. 이는 조인성의 최고 흥행작이기도 하다. 스크린으로 화려하게 컴백한 조인성은 차기작으로 영화 ‘안시성’을 택했다. ‘안시성’은 AOA 설현, 정은채 등의 캐스팅을 확정지었으며 내년 개봉 예정이다. 지난해 ‘아수라’에 이어 ‘더 킹’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휘한 정우성은 최근 차기작 ‘강철비’의 촬영을 마쳤으며 ‘인랑’을 준비 중이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정의감 넘치는 괴짜의사 김사부를 연기해 SBS 연기대상을 수상한 한석규는 스크린에서는 첫 악역으로 강렬한 변신을 선보였다. 한석규, 김래원 주연의 ‘프리즌’은 청불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293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드라마의 흥행을 스크린까지 가져왔다. ‘프리즌’에서 한석규는 교도소의 실세로 군림하는 정익호를 연기하며 이전에 없던 악한 눈빛과 액션으로 스크린을 압도했다. 한석규와 김래원 역시 차기작으로 영화를 택했다. 한석규는 ‘한공주’를 연출한 이수진 감독의 ‘우상’으로 설경구, 천우희와 호흡을 맞춘다. 한석규는 이에 앞서 ‘아버지의 전쟁’ 촬영에 들어갔으나 내부 사정으로 중단된 상태다. 김래원은 ‘부활(가제)’의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이성민은 ‘보안관’을 통해 스크린 부진을 떨쳐냈다. ‘손님’, ‘로봇, 소리’ 등 주연작에서 아쉬운 성적을 남겼던 이성민은 ‘보안관’에서 부산 기장을 수호하는 ‘오지라퍼’ 전직 형사로 분해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258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보안관’에서 이성민은 김성균과의 콤비플레이는 물론 조진웅과의 대립을 통해 다양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 갔다. ‘보안관’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보스 베이비’, ‘에이리언: 커버넌트’ 등의 할리우드 공습에도 흥행을 이어가며 자존심을 지켰다. 이성민은 김수현 주연의 ‘리얼’에 이어 영화 ‘공작’, ‘바람 바람 바람’, ‘마약왕’을 차기작으로 선택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반면 설경구는 올해 두 작품이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설경구는 2년 만에 ‘루시드 드림’으로 스크린에 돌아왔지만 10만 명의 관객을 모으는데 그쳤다. 자각몽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이용한 영화는 다소 아쉬운 완성도로 관객들의 발길을 끌지 못했다. 이후 설경구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변성현 감독의 SNS 논란으로 흥행에 적신호가 켜지며 관객수 92만 명으로 막을 내렸다. 설경구는 개봉이 연기된 ‘살인자의 기억법’을 비롯해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우상’ 등으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

고수 역시 ‘루시드 드림’으로 쓴 맛을 봤다. 고수는 빌 S. 밸린저의 소설 ‘이와 손톱’을 영화화한 ‘석조저택 살인사건’을 연달아 개봉했지만 35만명의 관객을 모으는데 그쳤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독특한 전개와 연기 변신으로 호평을 받았으나 외화의 공습에 살아남지 못했다. 고수는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등과 함께한 ‘남한산성’이 하반기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 / 영상= 이현미 기자 / 사진= 고대현 기자 / 사진자료= 영화 각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