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문재인 대통령 방미 수행 "굳이 데려갈 필요 있나?" "거취 타이밍 놓쳤다"
탁현민, 문재인 대통령 방미 수행 "굳이 데려갈 필요 있나?" "거취 타이밍 놓쳤다"
  • 승인 2017.06.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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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현민 행정관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문재인 대통령 방미 일정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비판을 받고 있다.

27일 오전 방송된 채널A '신문이야기 돌직구쇼+'에서는 탁현민 행정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자유한국당은 25일 잇따른 여성 비하 논란으로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 "이런 사람이 청와대 의전 비서관실 선임 행정관 자격으로 한미정상회담에 동행을 한다는 것은 일반의 상식과는 거리가 멀 뿐만 아니라 동맹국인 미국에 대한 심각한 결례"라고 비판했다.

탁현민 행정관은 여성 비하 저술에 이어 19대 총선에 출마했던 김용민 씨가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을 '강간해 죽이자'고 말한 데 대해 트위터를 통해 '집회하다 교통신호 어긴 정도의 발언'이라고 옹호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또 '그가 한 말이 성희롱이라면 전두환을 살인마라고 하면 노인학대' '전쟁광에 대한 천박한 욕설'이라고도 했다.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는 "전쟁광이 부시 언급 아닌가 싶다.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당 방미 쟁점은 한미 동맹 관계 확인이다. 굳이 구설 오른 탁현민 데려갈 필요 있나? 여당 여성 의원들이 청와대에 의견 전달하고 청와대에서 입장 표명있을 줄 알았는데 없다. 지지자 그룹에서 탁현민 기회 줘야한다는 여론 형성이 됐다고 하는데 실제로 탁현민 여론 좋지 않다. 저술 활동에서 표현의 문제가 아니다. 김용민 발언 덮어준 모습 보면 여성관 일관성 보인다. 정리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에 결정권이 있다. 나중에 불거질 여성 문제 나올 때 마다 청와대 민주당 어떤 대응 논평할까"라고 지적했다.

박상철 경기대 교수는 처음 야당의 반응을 보고 별걸 다 간섭한다는 생각을 했다. 역으로 야당이 깨알 잔소리 들을만 하다. 아끼는 사람이 큰일 하면 작은일 조심하라고하는 거다. 대통령이 미국가서 그동안 안 한 할말 다할 거다. 도와달라고 하면 그대로 도와주냐? 당당히 말하자는 거다. 할말 다 하고 사드 이야기 나올 거다. 가는 발걸음 가볍게 하는 게 좋다. 탁현민 두고 가면 대통령은 일 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예 변호사는 "청와대는 어느 정도 탁현민 역할에 대해 아깝게 생각하는 것 같다. 방미 수행은 상징적 의미가 있다. 역할 바꾸자면 위안부 막말한 일본 정치인이 방한 사절단에 함께 온다고 가정해보자. 상대 국가에 대한 결례다. 탁현민 역할 있다고 보는 것 같은데 여론 좋지 않다. 김용민이 옹호한답시고 투표를 하더라. 여론이 봐줘도 된다고 나온다고. 대다수 국민 여론인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정치는 타이밍이다. 탁현민 거취 문제는 타이밍 놓치는는 상황이 됐다. 기싸움이다. 탁현민 성발언 여성 비하 나오면 탁현민 스스로 사퇴하거나 내치면 될 일인데 끌다 보니 지금 버리면 여론에 굴복하는 꼴이라 안고 간다. 지금 이상황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것 방법 없다"라고 조언했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채널A '신문이야기 돌직구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