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무더위 강행군에도 웃음 잃지 않는 명배우”
‘택시운전사’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무더위 강행군에도 웃음 잃지 않는 명배우”
  • 승인 2017.06.20 1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택시운전사’ 송강호가 토마스 크레취만과의 호흡을 밝혔다.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장훈 감독과 배우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이 참석해 작품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장훈 감독은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 캐스팅에 관해 “하신다고 했을 때 굉장히 놀랐다. ‘피아니스트’를 인상 깊게 봤다. 극 중 피터는 독일 외신기자지만 영어를 많이 사용한다. 독일배우가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고 토마스 크레취만과 하고 싶었다”며 “독일 측 에이전시에 연락했을 때 아마 안할 거라는 답을 받았다. 일단 시나리오를 건넸는데 배우가 하겠다고 했다. 설득하기 위해 독일 집에 찾아갔는데 먼저 적극적으로 참여의사를 표현해줘서 설득하러 갔다가 저녁식사 대접받았다. 처음부터 기분 좋게 시작했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설국열차’에 이어 해외 배우와 함께 호흡을 맞춘것에 관해 “‘설국열차’가 외국배우와 연기하는 데는 전혀 도움이 안됐다. ‘설국열차’는 도망 다녔는데 이번에는 택시에서 함께 쭉 있어서 어색한 침묵이 많이 흘렀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송강호는 “간단한 대화는 하지만 긴 대화는 힘들었다. 워낙 그 분이 성격이 좋다. 작년 여름은 너무나도 더웠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몇 개월 내내 야외에서 촬영하는 강행군이었는데 웃음을 한 번도 잃지 않았다. 대단한 배우시다”며 감사를 표했다.

류준열은 “할리우드 영화에 관해 궁금한 게 많아서 많이 물어봤다. 현장에 관해서도 많이 알려주셨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오는 8월 개봉한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 / 사진= 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