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비어 사망, 트럼프 "잔인한 북한 정권의 가장 최근 희생자"
2017.06.20
   
▲ 웜비어 사망/사진=AP뉴시스

북한에서 혼수상태로 풀려난 오토 웜비어(22)가 오하이오주(州) 신시내티 병원에서 사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웜비어 가족은 19일(현지시각) 성명에서 "우리 아들 오토 웜비어가 모든 여행을 마쳤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아프다. 웜비어는 사랑하는 가족들이 같이 있는 가운데 오후 2시20분께 사망했다”라고 밝혔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가족은 이어 신시내티 의료센터의 치료에 감사의 뜻과 함께 "불행하게도 우리 아들이 북한이 가한 끔찍한 학대로 숨지면서 오늘 우리가 슬픈 일을 겪을 수 밖에 없음을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

가족은 이어 아들을 잃은 슬픔보다 따뜻하고 매력적인 아들과 함께 했던 기억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웜비어가 사망한데 대해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북한 정권을 "잔인한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 "인생의 전성기인 자녀를 잃어버리는 것보다 부모에게 더 큰 비극은 없을 것"이라며 "잔인한 북한 정권의 가장 최근 희생자를 우리 모두가 애도한다"고 말했다.

웜비어는 지난 주 북한에서 석방되었을 때 이미 혼수상태였으며 가족들은 북한 당국의 잘못된 치료로 아들이 그렇게 된 것이라며 북한이 죽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웜비어의 죽음으로 앞으로 그런 비극을 막겠다는 자신의 의지가 더욱 깊어졌다며 "법이나 규칙도 존중하지 않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심도 없는 그런 정권의 손에서 빚어지는 비극을 막겠다"고 밝혔다.

웜비어는 북한에 관광여행을 갔다가 호텔에서 선전 전단을 훔쳤다는 자백의 기자회견을 한 뒤 국가전복기도죄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 이었다.

북한은 지난해 3월 웜비어가 노동교화형 15년형을 선고받은 이후 식중독균인 보툴리누스 균에 감염돼 앓고 있다가 수면제를 복용한 후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지난 13일 그를 석방했고, 웜비어는 이날 저녁 미국에 도착했다.

미국 의료진은 웜비어가 뇌를 심하게 다쳤으나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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