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日 롯데홀딩스 이사 후보서 제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日 롯데홀딩스 이사 후보서 제외
  • 승인 2017.06.20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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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95) 총괄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의 이사 후보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롯데홀딩스가 이달 24일 도쿄 본사에서 개최할 주주총회의 안건인 이사 선임안에 신격호 총괄회장이 제외됐다고 밝혔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창업 이후 롯데그룹을 견인해온 최대 공로자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에 반해, 그를 이사로 다시 임명하지 않는 것을 주주총회에서 바로잡겠다고 비판했다.

이번 안건이 가결되면 70년간 계속된 신격호 총괄회장의 이사 재임기간은 끝나게 된다.

한편,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의해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내려 간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복귀 시도 중이다. 신동빈 부회장의 퇴임과 자신을 포함한 4명의 이사 선임을 내용으로 하는 안건을 주주로서 제안하고 있다.

한편, 신격호 회장은 1948년 껌 제조판매업으로 롯데를 창업해 대형 제과회사로 성장시켰다. 2007년에는 롯데홀딩스의 사장을 맡았고 2009년에는 회장으로 취임했다. 2015년부터는 경영권에서 벗어나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스타서울TV 장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