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75.6%, 주중 72.1%까지…“안경환·김상조·강경화 후폭풍”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75.6%, 주중 72.1%까지…“안경환·김상조·강경화 후폭풍” (리얼미터)
  • 승인 2017.06.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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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긍정 75.6%, 부정 17.4%

안경환 후보자 자진 사퇴했던 16일에는 72.1%까지 떨어져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 지지율이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낙마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임명 강행에 따른 야3당의 공세가 확산되면서 지난주 대비 3.3%포인트 하락해 7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는 CBS 의뢰로 6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 동안 성인 2534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6주차 국정수행 지지율(6월 2주차) 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6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3.3%p 내린 75.6%(매우 잘함 55.9%, 잘하는 편 19.7%)로 70%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7%p 오른 17.4%(매우 잘못함 8.0%, 잘못하는 편 9.4%)로 3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6%p 증가한 7.0%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64.2%p에서 58.2%p로 6.0%p 좁혀졌으나, 여전히 긍정평가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78.9%(매우 잘함 58.9%, 잘하는 편 20.0%), 부정평가는 14.7%(매우 잘못함 7.2%, 잘못하는 편 7.5%), ‘모름/무응답’은 6.4%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호남과 PK(부산·경남·울산), 경기·인천, 충청권, 40대 이상, 야4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 등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고, 일간집계로는 81.6%를 기록했던 지난 6월 9일(금) 이후 조사일 기준 5일 연속 하락하며 16일(금)에는 72.1%로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자진 사퇴에 이르렀던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확산되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임명에 대한 야3당의 공세가 강화되며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전히 TK(대구·경북)와 PK, 60대 이상, 보수층을 포함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압도적으로 높거나, 부정평가에 비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일간 지지율 변화 추이를 보면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전직 외교장관들의 지지성명과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소통 행보 관련 보도가 이어진 주말을 경과하며 12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오른 79.6%로 시작했으나, 야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에 대해 강력 반발했던 13일(화)에는 78.3%로 내린 데 이어, 야당의 ‘강경화 외교부장관 임명 반대’ 공세가 이어졌던 14일(수)에도 77.9%로 소폭 하락했다.

‘허위 혼인 신고’ 등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었던 15일(목)부터는 74.2%로 전일 대비 상당 폭 내린 데 이어, 청와대 인사 관련 참모진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등 야당의 공세가 강화되고 안경환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던 16일(금)에도 72.1%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지난주 대비 3.3%p 내린 75.6%로 마감됐다.

 

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광주·전라(▼8.1%p, 92.3%→84.2%, 부정평가 11.3%), 부산·경남·울산(▼5.1%p, 76.3%→71.2%, 부정평가 21.9%), 경기·인천(▼4.0%p, 82.6%→78.6%, 부정평가 14.8%), 대전·충청·세종(▼3.5%p, 76.6%→73.1%, 부정평가 18.4%), 서울(▼1.5%p, 79.0%→77.5%, 부정평가 16.3%), 연령별로는 60대 이상(▼5.1%p, 63.7%→58.6%, 부정평가 29.5%), 50대(▼5.0%p, 73.9%→68.9%, 부정평가 22.0%), 40대(▼4.1%p, 88.3%→84.2%, 부정평가 11.7%), 20대(▼1.9%p, 85.7%→83.8%, 부정평가 11.0%),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12.2%p, 74.6%→62.4%, 부정평가 30.3%), 바른정당 지지층(▼6.7%p, 70.8%→64.1%, 부정평가 25.6%), 자유한국당 지지층(▼6.0%p, 29.0%→23.0%, 부정평가 62.6%), 정의당 지지층(▼5.8%p, 91.9%→86.1%, 부정평가 8.7%), 무당층(▼3.9%p, 58.2%→54.3%, 부정평가 20.8%),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5.7%p, 55.2%→49.5%, 부정평가 38.1%)과 중도층(▼4.7%p, 82.4%→77.7%, 부정평가 17.3%)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민주당 지지층(▲0.8%p, 96.2%→97.0%, 부정평가 1.8%)과 진보층(▲0.8%p, 92.9%→93.7%, 부정평가 4.3%)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리얼미터의 이번 주간집계는 2017년 6월 12일(월)부터 16일(금)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7207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34명이 응답을 완료, 5.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조사 방식은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