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흥부자댁이 6연승에 성공했다.

18일 오후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사막여우, 블랙잭슨, 쇼핑왕누이,마린보이의 가왕 도전, 흥부자댁의 방어전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사막여우는 다비치의 '시간아 멈춰라'를 선곡했다. 시원한 발성과 고음이 인상적이었다. 블랙잭슨은 정엽의 'Nothing Better'로 감미로운 무대를 만들었다.

카이는 사막여우에 대해 "심장을 어택했다"라고 칭찬했다.

김구라는 "사막여우는 가면 오픈하면 어린 친구일 것 같다. 케이보다 어릴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신봉선 케이는 "어리지 않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내기하자. 어리면 삭발해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준형은 사막여우의 멜빵바지에 대해 "미국에서 농장 할머니들이 입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투표결과 블랙잭슨의 승리. 사막여우 가면 속 주인공은 샤넌이었다. 신봉선은 급히 샤넌의 나이를 검색했다. 샤넌은 "아직 사장님이 발음이 정확하지 않다고 한다"라며 복면가왕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쇼핑왕 누이와 마린보이가 맞붙은 2라운드. 쇼핑왕누이는 허스키한 목소리로 '할 수 있어'를 불렀다. '다크호스' '숨겨진 보석'이란 찬사를 받은 마린보이는 '그냥'을 선곡했다. 첫소절부터 탄성을 부르는 음색이었다.

유영석은 마린보이에 대해 "목소리에 질 좋은 꼬냑을 부었다. 이렇게 고급진 노래를 언제 듣냐"라고 칭찬했다. 김구라는 신봉선이 "쇼핑왕 누이는 푸근한 아빠같다"라고 하자 "신봉선 남자친구 해도 될 나이"라며 쇼핑왕 누이로 짐작가는 사람이 있음을 드러냈다.

카이는 쇼핑왕 루이에 대해 "고창석이 생각났다"라고 추측했다.

개인기 시간에서 마린보이는 아이오아이 '너무너무너무' 춤을 추며 깜찍한 매력을 더했다. 쇼핑왕누이는 '토마토송'에 맞춰 귀여움을 자랑했다.

곧이어 공개된 결과가 공개됐고 3라운드 진출자는 마린보이였다. 둘의 표차는 80대 19.

쇼핑왕누이의 정체는 개그맨 출신 배우 위양호였다. 위양호는 "촬영 현장에서 선배님들이 쉽게 말씀을 놓지 못한다. 두 세달은 말을 놓지 않는다"라고 외모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여러 편의 영화, 드라마에서 활약한 위양호는 예능에서의 활발한 활동도 예고했다.

블랙잭슨과 마린보이는 3라운드에서 맞붙어 가왕 자리를 넘봤다. 블랙잭슨은 이지훈의 '인형' 마린보이는 김동률의 'Replay'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박준형은 "블랙잭슨은 음색 톤이 마이클잭슨이라고 상상하면서 들었다. 우리나라 말을 배워서 부르면 이렇겠다. 마린보이는 여자가 봤는데 자기 자동차 고치다 땀이 흐르고 핏줄이 솟는 걸 목소리로 보여줬다. 난 남자인데 빠졌다"라고 칭찬했다.

가왕전에 오를 도전자는 마린보이였다. 62표를 얻었다.

블랙잭슨의 정체는 팬텀 출신 산체스였다. 버벌진트 빈지노 킬라그램과 콜라보레이션 뿐 아니라 '쇼미더머니'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산체스는 "보컬리스트를 어필하고 싶어서 나왔다"라고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밝혔다. 김구라는 "신봉선 씨가 덕질 하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산체스는 "이것보다 공평할 수 없다. 잘 나왔다. 값진 경험을 하고 간다"라고 말했다.

마린보이의 도전을 받게 된 흥부자댁은 박효신의 'Home'을 선곡했다. 청아한 고음이 귀를 사로잡았다.

데니안은 "하늘에 붕 떠있는 상태"라고 마린보이와 흥부자댁의 무대를 칭찬했다.

신봉선은 "두 분다 현실적이지 않다. 마린보이는 부드러움 끝있다. 흥부자댁은 경이롭다. 그동안 멋진 고음 나올 거란 마음의 준비 했으나 그걸 뛰어 넘는다. 고음 속 감정들이 다 다르다. 물리지 않고 기대감을 준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58대 복면가왕은 흥부자댁이었다. 74표를 획득한 흥부자댁은 6연승에 성공하며 왕좌에 올랐다.

흥부자댁은 "응원해줘서 감사하다"라고 고마워했다.

여성가왕 캣츠걸의 기록을 깬 흥부자댁은 음악대장이 가지고 있는 9승까지 3승이 남은 상황이다.

마린보이의 정체는 발라드 가수 존박이었다. 가면을 벗기 전 "흥부자댁의 팬이다. 빨리 내 얼굴을 보여주고 싶다"고 한 존박은 "즐거웠다. 복면쓰니까 자신감이 많이 생기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어렸을 때 래퍼들 음악을 많이 들었다. 할 수 있다면 래퍼로 활동하고 싶지만 못해서"라고 힙합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MBC '일밤-복면가왕'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