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황치열 “中서 엄청난 인기, 자만보다는 책임과 의무 강해졌다”
2017.06.17
   
 

가수 황치열이 10년 만에 정식 앨범을 발매했다. 2006년 OST를 통해서 가수로 데뷔했지만, 뒤로 긴 무명생활을 보냈다. 그는 10년이라는 인고에 시간을 보낸 뒤, 첫 정식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10년이라는 시간동안 황치열은 앞만 보고 달렸고, 중국판 ‘나는 가수다’를 발판으로 ‘황쯔리에’ 신드롬의 주인공이 됐다.

인터뷰를 위해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황치열은 톱스타의 느낌보다는 푸근한 옆집오빠의 느낌이 강했다. 중국에서 상상초월의 인기를 얻었지만, 그는 여전히 겸손했고, 수수한 모습이었다. 사투리를 섞어가며 자신의 생각을 차분히 털어놓는 그의 모습에 인터뷰장은 화기애애 분위기로 흘러갔다.

“10년 만에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준비를 많이 했다. 원래는 겨울 정도 생각하며, 준비를 시작했는데 곡 선택하다 보니까 조금 늦어졌다. 10년 만에 내는 앨범이다 보니 신중해졌다. 작업하면서 책임감이 많이 들더라. 예전에는 10명이 봤으면, 지금은 훨씬 더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고, 봐주시니까 신중해질 수 밖에 없었다.”
   
 

황치열의 생애 첫 번째 미니앨범 ‘Be ordinary(비 오디너리)’는 ‘음악은 일상'이라는 의미를 담아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서 찾은 황치열의 감성 모음집으로, 공감가는 가사와 황치열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앨범이다.

“경연 프로그램에서는 다른 가수의 노래를 황치열화 시켰다면, 이번 앨범에는 인생이던 사랑이던 ‘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에 중점을 뒀다. 그래서 앨범 명도 평범함이다. 저의 일상을 녹여내다 보면 대중 분들이 노래를 듣고 익숙하게 생각해주시 않을까 생각했다.”

타이틀곡 ‘매일 듣는 노래’는 황치열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돋보이는 곡으로, 이별을 겪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인 가사와 편안한 피아노 선율과 화려한 스트링 편곡이 인상적이다.

“정말 앨범 재킷부터 노래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내가 직접 신경을 쓰고, 의견을 냈다. 그렇다보니 정말 안 아픈 손가락이 없었고, 개인적으로는 노래가 다 좋았다. 그래서 타이틀곡 정하는 것은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조언을 구했다. 특히 젊은 층 분들에게 모니터링을 많이 했다. 그 과정에서 뽑힌 것이 ‘매일 듣는 노래’다. 하이라이트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고 하더라. 음악을 하루도 안들을 수 없지 않냐. 이 노래를 ‘매일’ 들으면서 추억을 회상하셨으면 좋겠다. 가사를 들어보면, 추억을 소환하는 그런 내용이다. 어렵지 않은. 그런 노래를 하고 싶었다.”
   
 

황치열과 이야기를 하면서 ‘황쯔리에’는 빼놓을 수 없었다.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황치열은 인기를 설명해달라는 말에 “제가 그걸 어떻게 직접 이야기 하냐”면서 부끄러워하다가도, 자신에게 사랑을 주시는 많은 팬들에게 진심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 녹화에 참여하기 위해서 호텔에서 맹연습을 하다가 나갔는데, 어마어마한 인파가 저를 반겨주고 있더라. 깜짝 놀랐다. 하늘에서는 패러글라이더 분들이 글씨를 써서 반겨주셨고, 방송국 가는 길까지 팬 분들이 손을 잡고 제가 지나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셨다. 또 중국 스케줄을 하기 위해 공항에 입국했는데, 엄청난 함성으로 저를 맞아주셨다. 너무 놀라서, 저 아니고 다른 유명인이 왔는줄 알고 뒤를 돌았는데 아무도 없더라. 저를 위해 그렇게 환대를 해주신 거다. 정말 감사하다.”

황치열은 이렇게 큰 인기를 얻은 것에 대한 비결을 묻자, 꾸준함을 언급했다.

“잡으려고 뛴 게 아니고 뛰다보니까 잡혔다. 저거 잡아야지 하고 뛰면 많이 힘들어진다. 다치고, 힘들어서 서게 되고. 나는 그저 앞을 보면서 계속 뛰었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이런 고마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황치열은 무명 시절과 지금 가장 달라진 점을 묻자, 마음가짐과 이동수단을 꼽았다.

“무명 때는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었다면 지금은 콘서트를 어떻게 할까 이런 생각을 한다. 무명때는 무대에 오르는 것 자체가 기회였다. 지금은 콘서트 때 어떤 노래를 부르고,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까 생각한다. 사실 무명 때는 내가 노래를 하면서 춤출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상당히 이름을 날렸던 댄서이지만, 발라드하면서 절대 춤출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경연프로그램을 하다보니까 춤을 추게 됐고, 그런 모습을 좋아해주시니까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 어떻게 춤을 출까 고민을 하게 된다.

또 최근 차를 구입하게 됐다. 작년까지만 해도 스쿠터를 타고 다녔는데, 차를 타보니까 왜 좋은지 알겠더라. 좋더라. 보컬 트레이너 시절, 레슨하러 다닐 때 스쿠터를 타고 다녔는데, 한남대교를 건널 때마다 오한이 왔다. 돈 아끼려고 그랬는데, 지금은 완전 좋다.(웃음)“
   
 

황치열은 인기를 얻었지만, 마음가짐은 여전히 똑같다고 강조했다.

“‘내가 한류가수인데, 이런 거 해야 해?’ 그런 거 절대 없다. 원래 먹던 그대로 열심히 먹고 있다. 책임과 의무가 강해졌을 뿐이다. 많은 분들이 보시기 때문에 일하는데 꼼꼼해질 수 밖에 없지만 다른 것은 그대로 유지하고 싶다.”

황치열은 이번 앨범에 대해 ‘첫 걸음’이라고 자평했다. 힘든 무명시간을 지나서 발매하는 첫 걸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한테 감사한 앨범이고 효도하는 앨범이다. 부모님에게도 그렇고, 팬분들한테도 그렇다. 황치열이라는 가수의 첫 페이지가 시작됐는데, 1권이 재미있던 없건 간에 출간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꽃길이던 똥길이던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스타트 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10년이라는 긴 세월을 거쳐 얻은 뿌듯한 결실을 얻은 황치열에게 앞으로의 10년에 대해 질문했다.

“꾸준하게 냈으면 좋겠다. 이번 앨범을 내기까지 엄청난 시간이 걸렸는데, 기간을 줄여서 빠르게 앨범을 출시하고 싶다. 디테일하면서도 빠르게. 또 여러 장르를 많이 해보고 싶다. 이번 앨범에 ‘각’이라는 곡도 있는데, 알앤비 기반으로 리드미컬한 노래다. 평소 내가 보여주지 않았던. 그런 재미있는 노래도 많이 해볼 생각이다.”

[스타서울TV 송초롱 기자 / 사진=하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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