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 “지금까지의 반전은 반전도 아냐, 이제부터 본격 반전” (‘써클’ 기자간담회)
김강우 “지금까지의 반전은 반전도 아냐, 이제부터 본격 반전” (‘써클’ 기자간담회)
  • 승인 2017.06.1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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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 김강우가 남은 4회에서의 반전에 대해 언급했다.

15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는 tvN 월화드라마 ‘써클:이어진 두 세계’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민진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여진구, 김강우, 공승연, 이기광이 참석했다. 

이날 김강우는 최근 ‘써클’에서 인생연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 “인생이 많이 남아서 여기서 인생 연기가 나오면 은퇴해야 한다”며 농담을 던진 뒤 “이 드라마가 시초기 때문에 감독님이 총대를 메신거다. 처음에 대본을 보고 걱정을 많이 했었다. ‘이걸 어떻게 소화하지?’ 생각했는데, CG도 문제고 이걸 ‘저희가 시간이 없으니까 감안하고 봐 달라’고 하는 것도 말이 안되는 거다. 그래서 저희끼리는 ‘뻔뻔하게 하자. 감정이 100%라면 120%로 끌어올려서 하자’고 했다. 힘들 때도 있다. 이상한 걸로 진지하게 고민할 때는 저희도 이상하지만 그걸 저희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약하게 연기를 하면 너무 어색해진다. 그래서 저희는 그런 걸 연기로 열심히 메꿔보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승연은 자신이 맡은 ‘정연’이 진짜 외계인인지, 그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데 대해 “지금 정연이를 연기하고 있는데, 정연이가 ‘별이’었던 증거들이 나오지만 저조차도 정말 많이 혼란스럽다. 이걸 진짜 믿어야되나 말아야 하나. 눈에 보이는 증거가 있는데 와 닿지가 않으니까. 진짜 외계인이라면 주변 친구들이 늙어가는 걸 보면서 느끼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진기 감독은 남은 4회에서 일어날 반전에 대해 “당연히 반전이 남아있고, 남은 반전도 아마도 상상하시기 쉽지 않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8부까지의 반전의 핵심은 ‘인물’에 관한 것들 이었다면 남은 4부의 반전은 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메시지와 기억에 대한 이야기의 반전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4회동안 기존의 인물들이 자신의 역할을 극도로 잘 해 줄것이고 그 가운데서 이야기가 마무리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강우는 “지금까지의 반전은 반전도 아니었고, 이제부터다. 한 가지 에피소드가 제가 집에서 에피소드를 외우다가 책상 위에 놔뒀는데 어느날 저희 집사람이 화를 내더라. ‘왜 그걸 펴놨냐. 회장을 알아버렸지 않냐’고. 한 번도 대본을 몰래 본 사람이 아닌데 재밌나보다 싶었다. 앞으로 나올 반전이 더 세니까 요즘엔 대본을 가방에 꼭 넣고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여진구는 “우선은 제가 형을 찾았기 떄문에 남은 4회 동안은 또 어떻게 형과 정연이와 여러가지 주변 인물들과 어떠한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고, 우진이 몰랐던 비밀을 알게되면서 어떤 행동을 할 지 등을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다”며 “이제는 우진-범균이의 형제 이야기와 더불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냐에 대한 뭔가가 주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tvN 최초 SF추적극 ‘써클’은 ‘더블트랙’의 파격적 형식이라는 참신함으로 첫 방송 2.9%, 최고 3.5%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써클’은 종영까지 단 4회 남겨둔 상태다. 매주 월화 밤 10시 50분 방송.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