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고재근, 존박·윤민수·이석훈에 밀리지 않는 예능감 '15년 어떻게 참았나'
[라디오스타] 고재근, 존박·윤민수·이석훈에 밀리지 않는 예능감 '15년 어떻게 참았나'
  • 승인 2017.06.1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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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K 출신 고재근이 15년 만의 방송 활동 재개에도 꿀리지 않는 입담을 자랑했다.

14일 오후 MBC '라디오스타'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는 존박 윤민수 Y2K 고재완 이석훈이 출연했다.

15년 만에 방송 활동을 재개한 고재근은 Y2K 멤버들에 대해 "유이치 코지는 일본에서 스완키 덩크로 활동 중이다. 영상을 따러 일본에 갔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방송국 측에서 요청해서 제가 직접 영상을 촬영하러 갔다. 핸드폰으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비행기 티켓을 사비로 했느냐란 질문에 "저도 사무실이 있다"라며 "영상 촬영을 요청했더니 지금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고 거절을 했다. 그럼 술이나 먹자고 했다. 멀리서 대표님이 찍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재근은 "코지 대표님과 함께 해산물 포차에서 해산물을 먹었다. 한명이 비어서 다시갈까 생각 중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오랜만의 방송 활동에 고재근이 낯선 이들도 있었다. 김구라는 "작가 절반 이상은 고재근을 모른다. 공항 마중 풍선 슈즈가 처음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고재근은 "한일합작 그룹은 우리가 처음이다. 써클이 먼저 데뷔했지만 잘 안됐으니 저희가 원조로 하겠다. 소속사 이름이 조선 음향이었다. 남조선 아니고 조선"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고재근은 "공항에 갈 때 마다 팬들이 왔다. 천명이 모여서 공항이 마비된 적이 있다. 대규모 팬들이 모인 건 처음이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 "Y2K 롤러슈즈도 나왔다. 롤러 슈즈는 우리가 처음이다. 바퀴가 커서 잘 안됐다. 세븐은 바퀴가 작은 걸 신고 나와서 춤에 접목 시키더라"라고 덧붙였다.

김구라가 "물어보지 않은 걸 다 얘기했다더라. 남들이 모르면 속상하냐?"라고 하자 "많이 속상하다"라고 받아쳤다.

고재근은 자신의 토크 뿐 아니라 게스트들 이야기 곳곳에 끼어들며 웃음을 자아냈다.

윤민수는 알켈리를 언급하며 "비행기를 한 번 밖에 못탄다고 한다. 한번 비행기를 타고 다음은 육로로 이동한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고재근도 "고소공포증이 있었다. 비행기 타기 전날이면 밤을 새고 비행기에서 잠을 잤다. 지금도 3층 높이에 가면 다리가 후들 거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재근은 "과거 번지점프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정양도 뛰고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정양의 이름에 반가워하며 "내가 이런 거 전문인데 내가 못챙겼다"라고 말했다.

이석훈이 아내 최선아 씨와 러브스토리를 공개하자 고재근은 "여자친구와 헤어진 지 2년 정도 됐다"라고 털어놨다. 김구라가 "가슴 아픈 사랑이었냐"고 하자 "그런 건 아니다"라며 "신민아가 이상형이었다. 전체적인 스타일이 좋았다. 지금은 얼굴을 보지 않는다. 지금부터 제가 벌 돈을 관리해줄 수 있는 여자가 좋다"고 말했다. 연상이나 동갑에 대해 고재근은 "안 좋아한다" "만나본 적 없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연상을 좋아하는 존박에게 MC들이 '불타는 청춘'을 제안하자 고재근은 "내가 나가겠다"란 적극적인 방송 활동 의지를 드러냈다. 김국진 역시 긍정적으로 이를 바라봤다.

   
 

마지막 소감에서도 "차차 '무한도전'이나 이런 데로 흘러가겠다"라고 야망을 드러내 마지막까지 웃음을 안겼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