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TV영상] 스티븐 연, 할리우드에 일침 “특정 타입에 가두려고 해” (옥자)
[SSTV영상] 스티븐 연, 할리우드에 일침 “특정 타입에 가두려고 해” (옥자)
  • 승인 2017.06.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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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영상] 스티븐 연, 할리우드에 일침 “특정 타입에 가두려고 해” (옥자)

   
 

스티븐 연이 할리우드에서 아시아계 배우로서의 삶을 고백했다.

14일 오전 서울시 중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옥자’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봉준호 감독, 틸다 스윈튼, 안서현, 스티븐 연, 변희봉,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다니엘 헨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스티븐 연은 “할리우드에서의 아시안 배우의 정체성은 특정 타입에 가두려고 한다. 그들의 시선에 맞춰서 영화를 제작을 하려고 한다.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며 운을 뗏다.

이어 그는 “하지만 배우라면 나만의 개성, 정체성을 표현하려는 경향이 있다. 아시아 문화는 아름답지만, 그것 역시 한 부분이다. 그 부분만으로도 저를 표현할 순 없다. 나를 표현하려고 하고 찾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아티스트고 배우라면 나만의 개성과 정체성을 가지고 표현할 수 있는 특권이 있다. 물론 다양한 카테고리 안에서 그들과 장벽에 부딪힐 때도 있다. 아시아계 배우들이 맡는 역할에 대해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다음 세대에서도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고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안서현 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한편, ‘옥자’는 오는 29일에 넷플릭스와 전국 100여개의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스타서울TV=이현미 기자/사진=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