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TV영상] 탑 주치의 “심한 기면 상태, 정상적인 면담 힘들어” (공식 브리핑)
[SSTV영상] 탑 주치의 “심한 기면 상태, 정상적인 면담 힘들어” (공식 브리핑)
  • 승인 2017.06.0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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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영상] 탑 주치의 “심한 기면 상태, 정상적인 면담 힘들어” (공식 브리핑)

   
 

7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대회의실에서 빅뱅 탑의 건강 상태와 관련한 주치의 공식 브리핑이 진행됐다. 

이날 홍보실장을 겸하는 이비인후과 김한수 교수, 주치의 응급의학과 이덕희 교수, 신경과 김용재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최희연 교수가 참석했다.

김한수 홍보실장은 “환자는 지난 2017년 6월 6일 12시 34분경에 도착했다. 도착 당시 환자는 세 명의 운반자에 의해, 한 명은 상지, 다른 두명은 하지를 든 상태로 진찰실로 내원했다. 내원 당시 응급의학과 진찰했고 소견 상, 의식 상태는 일반적 자극에는 반응이 없고 강한 자극에만 간혹 반응하는 깊은 기면(딥 드라우제) 상태로 왔다. 동공이 축소되어 있었고 빛 반사가 감소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의 생체 징후는 혈압 144/108mmHg, 맥박 128 회/분으로 혈압 상승 및 빠른 맥박 등 불안정한 소견을 보였으며, 응급 동맥 피검사상 저산소증 및 고이산화탄소증(pCO2 60.3, pO2 65, saturation 91%) 등의 호흡부전 소견을 보였다. 이에 응급처치를 시행했고 소변 약물검사상 벤조다이제핀이 양성으로 나와,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인한 호흡부전으로 진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7일 오전 동맥 피 검사상 고이산화탄소증은 호전되었으나 의식은 여전히 심한 기면 상태이어서 신경과 및 정신건강의학과의 협진을 추진했다. 7일 오전 11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협진이 시도되었으나 기면 상태로 진행이 힘들었고, 오후 3시 2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면담이 재시도 되었으나 기면 상태의 완전한 회복이 되지 않아 면담이 역시 불가능했다. 향후 환자에 대한 신경과적 평가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며, 추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협진이 재시도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입대 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탑은 지난 6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 서울경찰청 4기동단 부대에서 신경안전제 과다복용으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경찰 측은 탑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의사 소견으로는 위독한 상태가 아니다. 약에 수면제 성분이 들어 있어 잠을 자고 있는 것”이라며 “1~2일 지나면 약의 성분이 빠지며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탑의 어머니는 복수 매체의 취재진을 통해 “아들의 상태가 좋지 않다. 다 죽어가는 아이를 보고 수면제 때문에 잠이 덜 깬 상태라고 발표해서 잘못 보도되고 있다”며 경찰의 발표 내용에 반박한 바 있다.

[스타서울TV=이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