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사드 후폭풍?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취임후 첫 하락 80%선 깨졌다 (리얼미터)
인사청문회·사드 후폭풍?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취임후 첫 하락 80%선 깨졌다 (리얼미터)
  • 승인 2017.06.0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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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지지율, 긍정 78.1%, 부정 14.2%, 향후 5년간 국정 수행전망도 지난주 대비 5.2%p 하락한 77.7% / 사진 =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지지율, 긍정 78.1%, 부정 14.2%

향후 5년간 국정 수행전망도 지난주 대비 5.2%p 하락한 77.7%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상승세가 꺾여 70%대 후반으로 하락했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인사청문회가 시작되면서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본격화되고, 사드보고 누락 파문과 관련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의 대여 공세가 이어지면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 의뢰로 5월 29일(월)부터 6월 2일(금)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 조사 결과(5월 5주차 주간집계)를 5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5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6.0%p 내린 78.1%(매우 잘함 54.9%, 잘하는 편 23.2%)로 취임 후 처음으로 7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2%p 오른 14.2%(매우 잘못함 6.2%, 잘못하는 편 8.0%)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8%p 증가한 7.7%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74.1%p에서 63.9%p로 10.2%p 좁혀졌으나 여전히 긍정평가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참고로 지난 5월 4주차 주간집계에서는 긍정평가가 64.1%, 부정 평가가 10.0%였다.

이번 조사 기간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29일(월) 82.4%로 80%대로 출발했으나, 5월 30일(화) 일간집계부터 78.9%를 기록하며 취임 후 처음으로 70%대를 기록, 6월 2일(금)까지 4일 연속 70%대가 이어졌고,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 지지정당에서 하락한 가운데, 지지정당별로는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당 지지층, 이념성향별로는 가장 큰 폭으로 내린 보수층과 중도층,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과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울산), 연령별로는 60대 이상과 50대, 40대를 중심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인사청문회가 시작되면서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공세가 본격화되고, 사드보고 누락 파문과 관련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의 대여 공세가 이어지면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일간 추이를 보면 인사원칙 위배논란에 첫 입장을 밝힌 5월 29일(월), 지난주 5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1.7%p 내린 82.4%(부정평가 10.7%)로 시작해, 사드보고 누락 파문이 촉발된 30일(화)에도 78.9%(13.1%)로 하락했고,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준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31일(수)에는 79.5%(13.6%)로 소폭 반등했으나, 안현호 일자리수석 후보자의 내정이 철회된 6월 1일(목)에는 다시 78.4%(15.5%)로 내린 데 이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청문회가 열린 2일(금)에도 76.3%(15.2%)로 70%대 중반으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6.0%p 내린 78.1%로 마감됐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경기·인천(▼8.3%p, 87.1%→78.8%, 부정평가 13.6%), 대구·경북(▼6.9%p, 78.8%→71.9%, 18.4%), 대전·충청·세종(▼6.5%p, 82.3%→75.8%, 14.7%), 광주·전라(▼5.3%p, 93.8%→88.5%, 7.6%), 부산·경남·울산(▼4.2%p, 80.2%→76.0%, 16.2%), 서울(▼3.4%p, 82.5%→79.1%, 13.9%), 연령별로는 60대 이상(▼11.0%p, 73.2%→62.2%, 22.9%), 40대(▼5.8%p, 91.0%→85.2%, 10.3%), 50대(▼5.5%p, 80.7%→75.2%, 16.5%), 20대(▼3.2%p, 89.3%→86.1%, 8.3%), 30대(▼3.2%p, 89.5%→86.3%, 10.3%),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20.0%p, 70.8%→50.8%, 19.7%), 자유한국당 지지층(▼13.6%p, 38.7%→25.1%, 56.6%), 바른정당 지지층(▼11.6%p, 78.0%→66.4%, 20.4%), 국민의당 지지층(▼10.2%p, 82.3%→72.1%, 18.8%),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12.8%p, 67.2%→54.4%, 32.2%)과 중도층(▼4.7%p, 85.3%→80.6%, 14.6%)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당한 폭으로 내렸다.

   
▲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지지율, 긍정 78.1%, 부정 14.2% / 사진 = 리얼미터 홈페이지

■ 문재인 대통령 향후 5년간 국정 수행전망, 지난주 대비 5.2%p 하락 77.7%

문재인 대통령의 향후 5년 국정수행 전망 조사(남은 임기동안 국정수행을 잘 할 것이라는 긍정전망) 역시 긍정적 전망이 5.2%p 내린 77.7%(매우 잘할 것 54.1%, 대체로 잘할 것 23.6%), 부정적 전망은 4.2%p 오른 14.6%(매우 잘못할 것 5.9%, 별로 잘못할 것 8.7%)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0%p 증가한 7.7%였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5월 29일(월)에는 지난주 5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2.4%p 내린 80.5%(부정적 전망 11.8%)로 출발해, 30일(화)에도 77.6%(14.4%)로 하락했고, 31일(수)에는 78.1%(14.8%)로 반등했으나, 6월 1일(목)과 2일(금)에는 각각 78.0%(15.0%), 78.1%(14.4%)를 기록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5.2%p 내린 77.7%로 마감됐다.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9.5%p, 81.8%→72.3%, 부정적 전망 18.4%), 경기·인천(▼6.5%p, 85.3%→78.8%, 13.5%), 부산·경남·울산(▼5.4%p, 82.1%→76.7%, 14.6%), 대구·경북(▼4.9%p, 76.2%→71.3%, 17.4%), 광주·전라(▼4.3%p, 92.4%→88.1%, 9.8%), 서울(▼2.9%p, 81.4%→78.5%, 15.0%), 연령별로는 30대(▼6.3%p, 92.2%→85.9%, 10.6%), 60대 이상(▼6.1%p, 67.7%→61.6%, 23.9%), 50대(▼5.4%p, 78.4%→73.0%, 17.2%), 40대(▼4.9%p, 91.4%→86.5%, 9.2%), 20대(▼3.0%p, 89.3%→86.3%, 9.4%), 지지정당별로는 바른정당 지지층(▼14.6%p, 75.1%→60.5%, 29.3%), 무당층(▼12.4%p, 64.3%→51.9%, 21.2%), 국민의당 지지층(▼11.0%p, 78.9%→67.9%, 21.9%), 자유한국당 지지층(▼6.2%p, 30.2%→24.0%, 57.1%), 정의당 지지층(▼3.2%p, 92.0%→88.8%, 6.4%),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8.9%p, 61.3%→52.4%, 33.4%), 중도층(▼4.0%p, 83.8%→79.8%, 14.4%), 진보층(▼2.8%p, 94.9%→92.1%, 4.8%)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7년 5월 29일(월)부터 6월 2일(금)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1956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27명이 응답을 완료, 6.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조사방식은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